법인화 공대위, 황우여 의원 등 방문키로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23일로 2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법인화반대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24일 국회를 방문한다.

공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서상기 교과위 여당 간사, 임해규 교과위 위원, 관악구 소속 김성식 의원 등을 만나 본관 점거 농성을 해결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8일 날치기 처리된 서울대 법인화 법은 이대로는 실현이 불가능한 법임을 설명하고, 최소한 서울대가 법인화 추진을 유보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 “오연천 총장은 심각한 학내 반발에 부딪혀 (법인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행법을 거부할 수도 없는 딱한 처지에 빠져 있다”며 “법인화를 둘러싼 심각한 갈등을 풀 수 있도록 애초에 입법과정에서 잘못 처리한 입법부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도와줘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야당 의원들을 만났지만 여당 의원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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