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학생처장협의회(회장 오교한·단국대 학생처장) 하계세미나가 지난 20∼22일 제주도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21세기 새로운 대학문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전국 각 대학 학생처장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 교육을 위한 교수의 책임과 역할'을 비롯해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른 대학의 역할 등이 의제로 다뤄졌으며 수요자 중심의 대학이 앞으로 가져야 할 문화적 인식변화 등에 관한 분임 토의가 지역 대학별로 편성돼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희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오교환 학생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장충식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민하 평통수석부의장, 고범서 한림대 석좌교수 등도 참석해 특별 강연을 했다.

오교한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대학은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의 과감한 이행을 요구받고 있다"며 "21세기 대학은 연구와 교수 그리고 사회봉사 기능의 수행이 요구돼 각 대학은 이에 부응하는 양질의 행정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범서 한림대 석좌교수는 첫날 강연회에서 교수의 교육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교수는 학자인 동시에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이 두 가지의 책임과 역할 수행이 최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6·15 공동선언 1주년을 맞이해 대학이 담당해야 될 다양한 남북문제에 관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민하 평통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우리가 가야할 길-번영된 통일 조국 창건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장충식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남북 교류에 대한 새로운 교훈'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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