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원대 총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청주지검은 24일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사퇴한 김준호 서원대 전 총장과 관련, 총장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원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 총장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첩 1권을 압수하고 컴퓨터를 검색한 뒤 돌아갔다. 검찰은 또 같은 시각 김 전 총장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 4월 교수 채용과 관련해 타 대학 A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뒤 교수채용이 이뤄지지 않자 항의를 받고 돈을 뒤늦게 돌려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총장은 대학 내부 전산망을 통해 “교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김 전 총장의 비리 의혹 외에도 서원대와 관련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