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대학 학령(18∼21세) 인구 가운데, 여자 대학생의 비율이 남자 대학생의 비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00년 대학 학령 인구 332만8673명 중 2년제 대학이나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인구는 188만1794명이었다. 대학에 다닐 나이에 있는 인구 가운데 56.5%가 대학생인 것이다.

이러한 비율은 10년이 지난 2010년에 60%대를 넘어섰다. 2010년 대학 학령 인구 265만244명 가운데 대학생 인구는 67.9%에 해당하는 179만 9431명이었다.

이처럼 대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10년 사이 대학 학령 인구는 20.4%나 감소한 반면 대학생 인구는 4.4% 줄어드는 데 그친 때문이다.

또 2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수는 줄어들었지만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수는 증가해 학력은 더욱 높아졌다. 2000년 대학 학령 인구 중 2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수는 82만6469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65만2036명으로 21.1%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수는 같은 기간 105만5325명에서 114만7305명으로 8.7% 늘었다.

남자와 여자 인구 중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비율은 10년 사이 역전됐다. 남자의 경우 2000년 대학 학령 인구 가운데 59.1%가 대학생이었으나 2010년에는 8.0%포인트 늘어난 67.1%가 대학생이었다.

반면 여자는 대학 학령 인구 가운데 대학생 비율이 2000년 53.6%로 남자보다 5.5%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2010년에는 대학생 비율이 68.8%로 뛰면서 남자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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