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정부 사상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리노이주 노동부장관직에 재직했던 전신애(이화여대 영어영문과 졸)씨가 최근 부시 행정부의 노동부 차관보에 지명됐다.

경남 마산 출생의 전신애씨는 이화여대 졸업 후 도미, 노스웨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리노이주 이중언어교육센터의 직원으로 미국에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후 난민교육센터 소장, 복합문화교육연구원장, 아시아 담당 특별보좌관을 등을 거치며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한 헌신성과 뛰어난 일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91년에는 일리노이주 노동부 장관에 이르게 된다.

이민 1세대의 한국 여성으로 인종과 성차별의 벽을 넘어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의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성공적인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준 전신애씨는 지난 96년 제2회 '자랑스런 이화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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