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총장 전운기·이하 한기대) 학생들이 오는 7월10일부터 19일까지 몽골 바양노르에서 학교에서 실험실습을 통해 배운 전공실력을 발휘해 전기, 통신, 건축, 조림사업, 바자회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 지역은 몽골 북부지역 사막화 발원지역에 해당하며, 건조화 때문에 호수 및 강우량이 많이 줄어 물 부족이 심각한 지역이다. 가축 방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과거 성행했던 과수업 및 농업도 할 수 없게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빈곤율도 점점 높아지면서 주민수가 줄고 있다.

한기대 봉사단은 지난해 6월에도 이 지역을 찾아 태양광을 이용한 지하수 펌프를 제작해 지역 주민들의 식수문제와 방제 및 조림사업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태양광 펌프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장비를 보강하고 태양광, 차단기, 전선 등 노후 전기설비도 수리 및 교체해 준다. 일교차가 크고 겨울에 영하 40도가 넘는 날씨에서도 태양광 펌프 시설이 작동하도록 보호하는 조립식 건물도 건축한다.

봉사단은 학교에서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서 수집한 의류, 모자, 가방, 운동화, 아이들 장남감 등 700여점을 현지에 기증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도 연다. 노대석 한기대 학생처장은 “이번 봉사는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착한 기술'이 얼마나 소중하게 쓰여지는지를 체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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