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이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전공 탐색의 날’ 행사를 열었다.

연세대 전공알리미(YDMC)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4~25일까지 이틀간 경남 고성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선택 방법과 학습 방법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서 국문·경영·수학·산업공학·작곡 등 18개 전공, 27명의 대학생들은 고성고·고성중앙고·철성고 학생 750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3시간에 걸쳐 설명회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PPT와 동영상 등 각종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전공과 소속 계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설명회 후에는 6~7개 반으로 나눠 '멘토링'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전공에 대한 진로 선택과 고민들에 대한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전공알리미 동아리는 2009년 11월 발족해 서울·경기 지역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해왔다. 매 학기마다 30여개의 학교를 다니며 현재까지 70여개 학교에서 1만5000여명의 학생들을 만났다. 그러던 중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전공 관련 정보와 학습 방법 정보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지방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전공알리미 권대혁 회장(수학과 4)은 “보통 학생들이 대학의 이름만 보고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등학생들에게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줘 입학 후 전공 선택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동아리는 연세대 자원봉사센터가 주축이 돼 만들어졌지만 이후에는 학생들 스스로 부원을 모집하고 회비를 내며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2학년 이상 고학년 학생들이 주축을 이룬다. 이들은 오는 8월에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충북 제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탐색의 날'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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