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희망 전공을 직접 체험하는 학생들, 진학 상담 전문 교육연수를 받는 교사들…’

건국대가 고교생들을 초청해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미리 체험해보도록 하는 전공체험프로그램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고교 교사들의 전문적인 진학상담을 돕는 연스프로그램도 마련해 호평을 받고 있다.

건국대는 25일 고교에서의 학생 진학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진로진학상담교사 초청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일선 고교 학생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을 대상으로 전공별 교육과정과 진로를 안내하는 ‘전공 탐색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연수에서는 전국 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100여 명이 초청됐다. 건국대 교수진들이 직접 나와 학부(학과) 소개와 진로 안내, 세부 교육과정 소개, 유사 전공학과와의 차이점, 졸업 후 진로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교사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이날 전공탐색은 특히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문화콘텐츠학과, 화학ㆍ생물공학부, 응용생명과학부, 자율전공학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동물생명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과, 기술경영학과 등 수험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9개 학과와 학부 전공 교수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전공탐색 설명회는 ‘진로진학지도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15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2일 입학사정관제 정성평가와 모의서류평가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학습자 주도형 수업운영을 위한 교수법 워크숍이 열린다.

건국대는 수험생을 위한 전공체험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 수의학과,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에 이어 7월에는 소비자정보학과, 사학과, 자율전공학부, 철학과, 커뮤니케이션학과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하루 동안 관심 있는 분야의 희망 전공 탐색과 경험의 기회를 갖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4차례 실시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교생은 총 400여명으로, 30~40명 규모의 소규모 단위로 다양한 실험 실습과 선배와의 대화, 대학생활 소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지역과 고교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정보 취약지역 학생을 우선 배정하고, 건국대 입시 지원율이 높은 고교를 중심으로 학업성취도가 높고 해당 전공에 대한 지원의향이 뚜렷하며 학교 활동에 모범이 되는 학생을 학교별 2명 추천 받아 선정했다.

김진기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제의 올바른 정착과 운영을 위해서는 중등교육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와 조기 진로 설정을 위한 다양한 전공탐색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고교와 대학이 연계한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입시 자율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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