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봉 부경대 BEST 센터장

“기업 요구에 부합해 현장에 즉시 투입해도 기술 개발 등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게 가장 중요한 사업 목적입니다.”


부경대 수송기계안전편의융합부품 인재양성센터(이하 BEST)를 이끄는 김상봉 센터장의 포부다. BEST는 교통수단에 들어가는 융합부품 소재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5년간 2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BEST의 인재상은 LPGA라는 단어로 요약됩니다. △지역협력능력(Local) △현장 실무(Practice) △국제경쟁력(Global) △미래지향적(Advanced) 능력을 고루 갖췄다는 뜻입니다. 고급 전문인력을 동남광역경제권 산업체에 공급해 지역산업 발전과 국내외 수송기계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목표를 뒀습니다.”

센터의 ‘BEST 엘리트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특히 눈에 띈다.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 육성 프로그램으로 여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커리어 우먼 클래스 등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커리어 우먼 클래스를 비롯해 수송기계 분야 관련 자격증 취득과 경진대회 참관을 유도하는 스마트 오토모티브 클럽, 기초설계부터 전문설계 교육과정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디자인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학심화과정 등이 제공되는 히든 엘리트 클래스는 소수 학생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이죠. 모두 일부 학생만 참여하고 맞춤형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집중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7주간 외국에 머물며 해외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는 국제인턴십, 국제 취업배낭여행 프로그램 등이 그것. 김 센터장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직접 우수기업의 현장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센터는 국제학술대회 참가 지원과 국제기술교류회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BEST는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발전을 위해 이미 S&T대우 등 120여개 기업체, 연구소 등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상하이대, 일본 규슈대 등과의 국제교류체계도 갖췄다. 이와 함께 한국과 독일, 베트남 등이 참가하는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대학교육 과정, 인력양성센터, 기업체, 지역협력기관, 국제 네트워크의 유기적 결합으로 기업 현장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특화된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수송기계 부품 분야의 기술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