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대구사이버대·사이버한국외국어대·세종사이버대와 한양사이버대 등 5개 대학이 대학원 설립에 나선다. 교과부가 지난달 30일까지 특수대학원 신규 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5개 사이버대가 모두 9개 대학원에 9개 전공을 신청했다. 총 신청 정원은 316명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첫 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인가를 받았던 한양사이버대가 4개 대학원·정원120명으로 가장 많은 정원을 신청했다. 지난 3학기 동안 운영한 경험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백대현 한양사이버대학원 팀장은 “학부에서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들을 투입해 교육정보대학원 등 4개 대학원을 추가키로 했다”며 “대학원은 한양사이버대가 선도하는 모습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승인을 받지 못했던 대학들은 재도전에 나섰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의 경우 지난 2009년 신청했던 TESOL 대학원을 올해 다시 신청했다. 최문희 사이버한국외대 기획팀장은 “TESOL 대학원을 시작으로 대학원을 운영한 후 이를 점검해 다른 대학원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교원 연구업적 등이 최대 상한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사이버대는 휴먼케어대학원을 신청했다. 학과는 미술상담학과다. 대구사이버대 박승희 기획팀장은 “대구사이버대는 치료계열과 상담심리 계열로 특성화가 잘 돼 있다”며 이번에 사이버대학원을 인가 받으면 향후 사회복지와 재활 등 분야의 대학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세종사이버대가 정보보호학과를 내세워 올해 특수대학원 재도전에 나서며, 올해 교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체제 정비에 나선 고려사이버대는 융합경영대학원과 휴먼케어대학원 등 2개 대학원에 정원 60명을 신청했다.

교과부는 이번 신청 결과를 오는 10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전에는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며 이를 기반으로 최종 승인을 확정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이러닝과 서혜숙 사무관은 “초반에는 심사 기준이 너무 높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사이버대가 점차 기준에 맞춰가고 있는 추세”라며 “교원의 연구업적과 대학원 교육과정이 학부와 차별성이 있는지가 가장 큰 심사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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