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사이버대 09학번 이상웅씨

50대 중반의 이상웅씨는 09학번으로 2학년에 편입한 후 이제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사이버대생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인중개사 하남시지회 부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씨가 한국사이버대를 택한 이유는 대학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의 산학협력 때문이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원이면 40%의 등록금 장학혜택을 받는다. 한국사이버대의 경우 학점당 8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데다가 장학혜택까지 주기 때문에 지난 학기의 경우 86만4000원밖에 내질 않았다.

“여러 대학을 놓고 비교를 해봤습니다. 공인중개사에 대한 장학금 혜택을 주는 곳은 현재 한국사이버대가 유일하더라고요. 등록금이 저렴하다고 강의의 질이 낮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공인중개사협회에 계신 분들이 교수님으로 강의를 하고 계셔서 그런지, 강의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처음에는 오프라인 대학도 생각해 봤지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보니 낮에는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저녁에는 회식 등 약속 때문에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이버대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그렇지만 직접 강의를 들어보니 생각한 것과 차이가 많았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는 전문가입니다. 자격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지식은 있게 마련이죠. 게다가 현장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실무도 겪게 됩니다. 그렇지만 대학 공부는 달라요. 더 전문적인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사이버대니까 느슨하게 해도 되겠지 했다가는 큰코다칩니다. 처음 입학해서 퀴즈를 보는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씨는 농담으로 “젊었을 때보다 사이버대 다니면서 공부를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학과 과목은 공법이나 세법 등 다양한 법과 관련된 게 많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점수는 평점 4.4점. 이씨는 “그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부 안 하면 점수 얻기가 어렵습니다. 직장이 있다 보니 낮과 오후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오전 7시부터 수업을 듣습니다. 매일 두 시간 정도 공부하고, 주말에는 밀린 공부하느라 한동안 좋아하던 등산도 다니지 못했어요. 전날 저녁에 회식이 있거나 해서 아침수업을 못 들으면 그날 새벽 1시까지 강의를 들어요. 저희 집사람이 오죽하면 ‘애들보다 남편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고 하겠습니까.”

철저한 관리와 계획에 따라 공부하는 모습 때문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사이버대를 추천해 주면 대부분 진학한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번 학기에도 2명이나 한국사이버대로 이끌었다. 한 학기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쉬엄쉬엄 해도 되지만, 졸업하더라도 좀 더 공부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무역업을 하다가 이 분야에 뛰어든 지도 벌써 7년이네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업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소개해 주는 모습도 종종 보고, 생각보다 낮은 사회적 인식 때문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전문적인 컨설팅을 해주자는 생각에 공부를 하게 됐고, 막상 시작하니 욕심이 생깁니다.”

50대 중반이지만 꾸준히 공부해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게 그의 꿈이다. 그리고 전문적인 컨설턴트로서, 나아가 부동산 전문가로서 강단에 서는 모습을 그리면서 오늘도 사이버 강의를 듣는다.



전국 63개 대학과 컨소시엄

한국사이버대(총장 이우용)는 지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온라인 교육을 도입한 ‘KCU컨소시엄’을 통해 연세대 등 전국 63개 대학과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금까지 42만여명의 학생이 학점·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 세계 10여개 나라·30여개 도시에서 3만여명의 재학생이 한국사이버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실시한 ‘재학 중 전 강좌·졸업 후 전공과목을 평생 청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우용 총장은 “재학 중에는 본인 전공 이외에도 교내 모든 강좌를 무상으로 청강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다양한 교육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모바일캠퍼스를 오픈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출퇴근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개교 9년 만에 사시 합격자 6인 및 기술사 합격자 5인을 배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사이버대는 “모든 강의 콘텐츠는 다년간 학생들의 교육 니즈와 학습방법을 관리해 온 전임 내부 직원이 100% 개발·관리한다”며 콘텐츠의 우수함을 꼽았다. 이들은 교수설계·디자인·영상 등 각 분야의 전공자로서 해당 분야 경력 5년 이상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 학생들에게는 매학기 교육요구조사와 콘텐츠 평가를 실시해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콘텐츠 불만과 요구 역시 매학기 수용, 지속적으로 콘텐츠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콘텐츠 품질인증에서 국내대학 중 최다인 12개 교과목에서 우수콘텐츠 품질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월에 콘텐츠 품질평가에서 최고등급 AAA 인증을 획득했다.


2학기 신·편입생 정원내 655명 선발

한국사이버대는 7월 21일까지 1차, 7월 30일부터 8월 25일까지 2차, 9월 5일부터 9월 16일까지 3차에 걸쳐 정원내(특별·일반) 및 정원외 전형을 실시한다.

정원 내에서는 어문·휴먼서비스 계열(방송문예창작·실용영어·중국언어문화·교육과학·사회복지·상담·아동)에서 신입 174명, 2학년 편입 81명, 3학년 편입 114명을 선발한다. 정보·사회·안전 계열(디지털디자인·컴퓨터정보통신·경영·부동산·세무회계·경찰교정·법학·소방방재·정보보안)은 신입 142명, 2학년 편입76명, 3학년 편입 68명을 뽑는다.

정원외 전형은 위탁생(산업체/군위탁), 학사편입학, 재외국민, 장애인, 새터민, 외국인, 교육기회균등 전형이다. 정원외 전형 중 위탁생(산업체·군위탁)은 어문·휴먼서비스 계열에서 161명, 정보·사회·안전 계열에서 161명을 선발한다. 학사편입은 정보·사회·안전 계열 152명, 정보·사회·안전 계열에서 168명을 선발한다.

신입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면 가능하다. 2·3학년 편입학은 4년제 대학·전문대학 졸업(예정)자, 학점은행제 학습자, 외국대학 출신자로 분류해 모집한다.

학업계획서 75%와 적성검사 25%로 선발한다. 학업계획서는 200~500자 이내로 작성하며, 자기소개와 특기사항, 지원동기, 학업 및 진로 계획에 대해 서술한다. 적성검사는 언어능력
·수리력·문제해결력·탐구능력·이해력 등 영역별 5문항씩 총 100문항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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