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대와 NTT 도코모, 노무라 증권 등 대기업이 최근 산·학 합동연구회를 마련하고 '이상적인 대학상 만들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아사히 신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상적인 대학상 만들기의 기본 축은 대학 경영이나 실험 실습 설비의 강화를 통해 배움이 있는 캠퍼스를 만들자는 것에 두고 있다. 즉 대학 경영에 대기업 전문 경영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빌려 비즈니스와 대학 운영의 연계를 꾀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교육 환경을 최적화한다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연구회는 게이오대가 90% 출자한 법인인 '게이오 학술사업회'가 주최했으며 학술사업회의 부사장인 세노오 겐이치낭 게이오대 대학원 교수가 도코모, 카시마, 덴츠우, 리크루트, 마루젠, 스미토모 생명 등 협력을 위한 16개 기업을 선택했다.

연구회는 월 1회 정기 회의를 열 예정이며 2년 반 후를 목표로 이상적인 대학 모델을 완성시킬 예정. 이를 위해 게이오대와 관련 기업들은 △효율적인 컴퓨터 네트워크의 구축 △자산 운용 △학내 벤처자금 공급 방법 △유리한 취직 활동 △환경이나 탄력성이 뛰어난 교수 등 참가 각 기업이 자랑으로 여기는 해당 분야의 아이디어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연구회는 또 전국 대학 관계자들에게 이상적 대학 모델을 제시하고 이상적인 대학 만들기에 관심있는 대학 경영자에게 학술 사업회가 중심이 돼 조언이나 구조조정을 도와줄 예정이다.

각 대학이 호응을 보일 경우 해당 대학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학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고 학술사업회 참가 기업은 해당 대학의 캠퍼스 건설이나 시스템 설계 등의 사업을 수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게이오 학술 사업회는 학교 법인인 게이오대가 할 수 없는 일반 비즈니스를 시행하는 회사로 주로 대학 경영 컨설팅이나 교육 연수 기획 등의 일을 주로 하고 있는 출자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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