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동국대 박관호 명예교수가 지난 25일 연구장학기금 5억원을 기탁하며 이공계 학생들의 학문장려를 위한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박 명예교수는 1989년 정년퇴임때까지 31년간 동국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모은 사재를 이번에 제자들을 위해 선뜻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담을 전해들은 주위 동료교수들과 학생들은 “박 명예교수가 평소 학생들의 어려운 연구환경이나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했다”며 ‘후진양성에 힘써온 참교육자’라고 그를 칭송했다. 대학측은 이 기탁금을 ‘박관호교수 연구장학기금’으로 별도 관리, 매년 기초과학분야 석박사과정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혜경 기자 cleanly@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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