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국가공무원 양성 정책을 추진하고 '공무원 양성 사관학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세부추진사항으로 총장 직속의 'DYU 국가고시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교과과정을 개편해 국가고시 각 직종별 특별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고시전담 지도교수제를 실시한다. 대학내 인성교육원과 연계해 인성교육과 공무원 직무교육 과정도 만들기로 했다. 또한 학생들이 재학중 고등고시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전국 유명 고시학원과 연계, 대학강의와는 별도로 야간강좌를 개설하고 실질적인 공무원 양성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공무원 양성을 위한 특별장학제도'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 이에 따라 기술·사법·행정고시 준비 장학생의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고시원 전원 입사 및 생활비 면제, 교제구입비 월 30만원 지급, 대학원 진학시 등록금 전액 면제'등이 제공된다. 일반공무원 및 국가고시 준비 장학생은 학부별 정원에서 20%를 자체 선발되며 매학기 장학금 36만원과 시험직종별 고시반 운영, 재학중 합격시 해외어학연수비 100만원 등이 지급된다. 공무원 양성을 위한 동양대의 이번 정책발표는, 정부가 2003년 9월22일 제2차 경제민생 점검회의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는 청년층 실업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공무원 신규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4천명 많은 3만 4천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청년실업 대책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성해 동양대총장은 "공무원들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에 정부의 기술직 공무원 비율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국가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질과 역략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전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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