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바른 정보 제공과 대학문화 창달에 애써온 한국대학신문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이 때에 한국대학신문 창간 14주년에 즈음하여 우리 대학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지식의 변화주기가 빨라지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우리 대학은 새로운 환경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고교졸업자의 당해연도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해 온 반면, 지방의 일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서는 미충원이 발생하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교육서비스에 대한 대외개방 협상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이 위기로 닥칠 것인지 기회로 작용할 것인지는 많은 부분 대학에 달려 있습니다.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 스스로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입니다. 각 대학이 사회수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면서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선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여 특성화해야 합니다. 그간 정부에서는 이러한 대학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하여 사립대학 다양화․특성화 사업, 지방대학 육성 사업,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 사업들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세계수준의 외국 우수대학원과의 공동프로그램 운영 등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이후 지난 14년간 대학 여론을 선도하는 종합전문지로서 꾸준히 발전하였고, 대학교육의 발전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의 주변상황을 대학구성원들에게 바르게 알리고, 대학구성원의 의견을 바르게 수렴․전달․선도함으로써 우리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데 일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대학신문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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