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시간계획· 자기절제 필요

여름방학을 생각하면 누구나 마음이 부풀 것이다. 그러나 긴 듯이 생각되는 여름방학도 지나고보면 참으로 속절없이 빨리 흘러가버린다는 사실도 누구나 또한 경험하여 알고 있으리라. 때문에 여름방학의 1백% 활용을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시간계획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방학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는 자신의 학년, 전공, 환경, 졸업후의 목표 등을 모두 고려하여야겠지만 일단 취업 따위의 문제에 바로 대비해야하는 대학 4학년은 제외하고, 평균적인 사고와 생활환경을 가진 대학 재학생을 기준으로하여 본다면 다음과 같은 활용계획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시간계획은 방학이 시작되는 6월 넷째주와 등록(준비)기간이 되는 8월넷째(혹은 다섯째)주를 제외하고 6월24일부터 8월17까지의 8주를 기준으로 작성함이 현실적일 것이다. 대학신입생이라면 낭만과 체험, 장래설계 위주의 계획을, 2학년이라면 교양습득과 전공준비 위주, 3학년이라면 전공지식의 보강을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1학년은 국내 외 여행과 봉사활동이 권장할만 하며, 2학년은 비교적 조용한 환경에서의 독서와 자기침잠이 좋지않을까 생각한다. 혹은 개인적 성격이나 형편에 따라 그 순서를 바꿔볼 수도 있을 것이다. 종교와 관계없이 조용한 산사같은데서 몇주를 보내는 것도 자기성찰과 독서를 통한 실력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3학년이라면 학원이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외국어를 포함한 전공분야의 실력을 보강하는 방법이 어떨까. 무엇이든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게으름과 무위로 방학을 허송해버리는 것만은 피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시간계획과 자기절제로 후회없는 여름방학을 보내도록 머리를 써보자. 시간은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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