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창업보육센터의 각종 지원체계가 부실, 입주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일부 대학창업보육센터의 경우 최근들어 입주업체 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적극적인 지원체계가 절실 한 실정이다.

서울지역 주요대학 보육센터에 따르면 현재 센터내 입주업체는 10개에서 많게는 30여개 사에 달하고 있으나 열악한 재정여건,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보육업체에 대한 각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들로만 구성된 입주업체들의 경우 경영, 자금, 마케팅, 기술정보 등에서 체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입주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이유는 센터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 매니저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

대학창업보육센터 매니저들의 경우 대부분 계약직으로 근무환경 마저 열악해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몇몇 대학창업보육센터에서는 4~5명의 전문 매니저를 두고 있으나 대부분 대학의 경우 1~2명에 불과해 합리적인 관리가 어려운 형편이다. 일부 보육센터는 조교를 매니저로 두고 있는 실정이어서 행정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S대의 경우 한 사무실에 2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등 공간마저 제대로 확보돼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대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한 대표자는 "임대료만 저렴하다는 것 이외 경영이나 자금, 행정적인 지원을 바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입주한 업체관계자는 "약간의 대외 공신력이외 자본유치나 마케팅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창업보육센터 한 관계자는 "보육센터가 제구실을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확보가 급선무"라며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ccs@unn.net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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