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반영교과 10개에서 9개 과목으로 축소



한신대(총장 채수일)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생겼다. 우선 학생부 교과에 비교과(출결상황)가 반영되며, 학생부 반영교과목은 10개에서 9개 과목으로 축소됐다. 교과 성적 산출방식도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신광철 입학관리본부장은 “전형 방법에서 지난해와 변경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1·2차로 나눠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일반학생 전형(229명) △참인재 전형(93명) △특기자(외국어, 문학) 특별전형(44명) △목회자추천 특별전형(30명) △대안학교장추천 특별전형(8명)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특별전형(10명) △국가(독립)유공자 및 민주화공헌자 특별전형(10명)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20명) △농·어촌학생 특별전형(36명) △재외국민 특별전형(25명) 등으로 총505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는 일반학생 전형(219명), 특성화(전문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57명)을 통해 276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올해 한신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요강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많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평가방법이 달라졌다. 수시 1·2차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100% 반영에서 교과를 90%로 줄이고 비교과(출결상황) 10%를 추가했다. 지각·조퇴·결과는 3회당 결석 1일로 산정해 평가한다.

선발방식에 변화를 준 전형도 있다. 수시 1차 참인재 전형은 다단계 평가에서 일괄합산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모집인원을 50명에서 93명으로 대폭 늘었다. 모집방식도 단과대학에서 학부(과)별 모집방식으로 변경돼 눈여겨봐야 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목도 달라졌다. 10개 과목에서 9개 과목으로 축소된 것. 아울러 교과 성적 산출방식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해 반영하기로 했다.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교과 3과목 △영어교과 3과목 △사회·과학교과 중 3과목을, 자연계열은 국어교과 대신 수학교과 3과목을 반영한다. 또 특수체육학과는 국어·수학교과 중 3과목을 반영한다는 점만 다르고 나머지 반영교과목은 다른 계열과 동일하다.

사회기여자 전형도 모집인원이 10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10명과 국가유공자 및 민주화공헌자 10명으로 분리 선발한다.

한신대 수시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문과·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수능에 대한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또 복수지원도 가능해 면접·실기일이 겹치지 않을 경우 전형 유형간 복수지원도 고려해볼만 하다.

일반학생 전형(특수체육학과 제외)은 학생부 100%(교과 90%·비교과 1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는 수시 1차에서는 9개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전체 학년 성적 가운데 반영교과의 일부과목 성적(등급)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수시 1차에서 진행되는 참인재 전형(자기추천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50%, 면접 50%만으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은 도전해볼만 하다.

정원 외로 선발하는 사회균형선발·농어촌학생·특성화(전문계)고교 특별전형은 모두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또 정원 외 특별전형인 재외국민 전형과 새터민 전형은 면접 100%로만 선발한다.

한신대는 특히 모집인원 유동제를 실시, 동점자 모두를 합격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충원을 실시하며, 예비합격자의 경우 모집인원의 2배수를 전형 총점의 성적순으로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수시 1·2차 전형 일정과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신대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이며, 수시 2차는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받으며, 진학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주목! 한신대의 특성화 전략
자기 계발 성과 포인트 장학금으로 환급

한신대는 자기 계발을 하면 장학금이 나온다. 포인트 장학금 제도가 바로 그것. 이 제도는 대학이 지정한 사회봉사·사회기여·학업성취·취업 등 4개 영역 84개 항목에서 학생들이 성과를 내면 해당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장학제도다. 신광철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들의 자기 계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학교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 지급은 각 항목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난 학기보다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이 오른 학생에겐 최대 20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창업을 할 경우엔 30만 포인트가 생성된다. 헌혈을 한 경우도 1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자원봉사활동도 2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학생들은 적립된 포인트가 10만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1만 포인트에 1만원이며, 학생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매 학기 포인트를 가장 많이 적립한 학생에게는 해외탐방을 위한 항공료도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또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최대 50만 포인트를 먼저 지급하고, 후에 갚도록 하고 있다.

한신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특성화 대학이다. 이 대학은 국제화 교류, 복지, 정보화 시대 등 사회가 요구를 반영해 특성화 대학을 추진하고 있다. 인문대학, 글로벌협력대학, 휴먼서비스대학, IT대학 등 총 4개 대학을 중심으로 학과를 신설하고 개편하는 등 대학 특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인문대학에서는 최근 국가 핵심동력산업으로 떠오르는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했으며, 문화연구와 문화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중국어문화학부와 독일어문화학부를 새롭게 개편하기도 했다.

글로벌협력대학은 국제화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비즈니스학부, 중국지역학과, 일본지역학과, 경영학과, e-비즈니스학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문제 연구부터 기업·시민사회 활동에 대한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휴먼서비스대학은 복지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휴먼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사회복지학과, 재활학과, 특수체육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은 정보화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IT대학이다. 컴퓨터공학부, 정보통신학부, 수학과, 응용통계학과로 구성된 IT대학은 지난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교육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대학 IT전공역량 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면접은 ‘관점’ 무엇인지 평가”
[인터뷰] 신광철 입학관리본부장

Q. 한신대의 강점을 꼽는다면.

“한신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대학과의 교류가 상당히 활발하다. 국내 경인지역 26개 대학과 학점교류를 실시하는가 하면 해외 16개국 35개 대학과 교환학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독일 등의 교환학생제도를 이용해 유명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한신대는 또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이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한신대)을 비롯해 동탄봉담간 고속도로와 화성평택간 고속도로 개통, 최근에는 강남·사당·분당으로 통하는 광역버스노선도 신설돼 교통여건이 상당히 개선됐다.”

Q. 한신대만의 특성화 전략이 있다면.

“한신대는 2007년 ‘한신비전 2020’을 수립하고 대학 특성화를 위한 세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부 사업 중 하나는 ‘듀얼캠퍼스(Dual Campus)’ 구축이다. 대학본부와 단과대학이 위치한 오산캠퍼스에는 ‘지역발전센터’를 두고, 산학대학원이 있는 서울캠퍼스에는 ‘평화와 공공성센터’를 설치해 지역 현안을 국제사회와 더불어 해결해나가는 지역거점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학과 신설, 학부(과) 개편을 통해 △인문대학 △글로벌협력대학 △휴먼서비스대학 △IT대학 등 특성화 대학을 추진하고 있다.”

Q.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사전에 면접 문제를 공개한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무엇인지 평가하기 때문이다. 면접 문제와 관련한 신문기사, 책, 영화 등을 미리 살펴보고 주어진 문제에 대해 스스로 관점을 세우고 정리한 후 면접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학과별로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학과의 교육방향이나 현황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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