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전형 인원 늘려 1127명 선발


경희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두 2868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수시1차에서 교과우수자 300명, 입학사정관제 368명, 특기자 20명과 수시2차에서 일반 700명 등 모두 1388명을 선발한다. 국제캠퍼스의 경우 수시1차에서 교과우수자 285명, 입학사정관제 325명, 특기자 245명, 실기우수자 24명을, 수시2차에서 일반학생 475명, 경인지역학생 110명 등 모두 1464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공동으로 네오르네상스·고교교육과정연계·사회공헌역경극복대상자 전형을 실시하며,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만 실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오는 8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5일간 원서를 접수하며, 기타전형은 9월 8일부터 9월 16일까지 진행한다.

■논술 비중 줄고 학생부 비중은 늘어= 올해 경희대 수시모집에서는 작년과 달리 논술 비중이 축소되고, 학생부 반영 비율은 확대됐다. 일반학생전형 우선선발에서는 논술 비중이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일반선발은 학생부가 60%, 논술이 40%를 차지한다.

특히, 2011학년도 일반학생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었으나, 2012학년도부터 모집인원의 30% 내외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부 비중이 확대 되었지만, 여전히 논술의 실질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들의 지원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과우수자전형은 2011학년도에는 학생부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됐지만 2012학년에는 모집인원 50%를 내외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고교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능 상관없이 지원하는 것을 권장한다.


■ “60명 더 뽑아” 입학사정관제 확대= 올해 경희대 수시전형의 또 다른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다.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은 작년 1067명에서 60명이 증원된 1127명이다. 최다인원을 모집하는 네오르네상스전형은 리더십인재, 국제화인재, 과학인재, 문화인재, 모범·봉사인재, 통합선발 등 6개 분야로 나뉘며 모두 262명을 선발한다.

특히, 금년도에는 고교교육과정연계전형이 신설된다. 고교교육과정연계전형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고교교육과정을 대입전형에 반영한 것으로 교과부 지정 사업 중 5개 사업(교육과정우수학교, 과학중점학교, 특색 있는 학교, 자율형 공립학교, 창의경영학교 자율형)운영 학교 중에서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자로 한다.

또한 창의적체험활동전형도 신설된다. 창의적체험활동전형은 학업성적이 낮아도 뛰어난 창의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전형방법에 교과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1단계에서 ‘창의적체험활동보고서’ 및 ‘포트폴리오’를 통해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비교과영역) 60%, 면접 4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경희대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경희대는 뛰어난 스펙을 갖춘 학생보다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가운데 자신의 적성분야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발전을 꾀한 자기 주도적 학생을 원한다”고 말했다.


“학과에 맞는 활동, 합격에 큰 도움”
[인터뷰]입학사정관 전형 입학생 김수겸씨(정치외교 1)

“고3 여름방학 때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했습니다. 전부터 해왔던 활동을 모두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제가 지원한 정치외교학과의 특성에 맞는 과거 활동 경력을 부각시켰어요. 특히 담임선생임과 많은 상담을 거쳤습니다.”

지난해 경희대 입학사정관제 중 네오르네상스전형 창의재능인재로 선발된 정치외교학과 11학번 김수겸씨는 경희대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에 과거 활동을 부각시키라”고 조언했다. 김씨의 경우 고2때부터 VANK 등에서 활동한 경력을 특히 부각시켰다.

면접 역시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읽어가며 예상질문을 만들고 연습하는 방법으로 준비했다. 첫 면접은 교수·입학사정관 등 3명과 3대1로 생활기록부의 사실여부와 그동안의 활동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면접은 제시문 두 개 중 하나를 골라 읽고 브리핑을 하는 형식으로, 시사 문제가 제시됐다.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질문을 뽑아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면접에서는 제가 경희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경희대의 경우 UN인턴십 등 국제기구 분야에서 특화된 대학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죠.”

김씨는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고등학교 시절 활동했던 것을 보여주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교시절부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활동 경력을 꾸준히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핶다.

“아침 8시부터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면서 실적을 쌓기가 쉽지는 않아요. 저는 미리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마음 속에 정하고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공부보다 이런 활동이 대학 와서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제가 원해서 들어온 만큼, 열심히 공부해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주목하라!

■ 후마니타스 칼리지= 경희대는 교양 교과목을 전면 쇄신한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운영한다. 이전 교양교육 교과목의 95%를 변경하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신입생 전체가 같은 교재와 강의안으로 교육하는 중핵과목이 신설됐다.

■ 영예학생 프로그램= 교육, 연구,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과 탁월한 실천 능력을 겸비한 학생을 인증하는 제도다. 영어토론, 프리젠테이션기법, 국제적 수준의 리더십교육,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영예학생으로서의 리더십 자질 함양은 물론 각종 교육활동을 제공한다.

■ 몰입형기숙교육프로그램= 국제캠퍼스의 경우,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의무화한다. 기숙캠퍼스 내 인터네셔널 존, 인터네셔널 카페를 운영하고, 단계적, 수준별 영어교육을 진행한다. 인성 및 리더십 교육과 팀 기반 실천프로젝트 활동 등 수준 높은 교육이 진행된다.

■ 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하계 방학 중 국제공동 프로그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교육, 연구, 실천의 경계를 초월한 융합프로그램 운영으로 시작됐다. 세계 유수대학 및 기관과의 학술교류로 확장, 명강사들의 특화된 강의를 방학 중 제공한다.

■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 프로그램= 전공지식 심화 및 국제화 감각 배양을 위해 전공별로 해외대학 파견 및 교환학생 초청제를 시행한다. 현재 초청 교환학생 수는 1001명, 파견교환학생은 3289명에 달한다.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한 대학은 10개국 14개 대학에 이른다.

■ International/Eminent Scholar(IS/ES) 초빙= 해외 석학과 학자를 초빙해 공동연구, 강의, 세미나, 학생지도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공 교육의 국제화 및 수월성을 도모한다. 프린스턴대 존 아이켄베리 교수, 예일대 폴 케네디 교수 등이 경희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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