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간소화… 수험생 혼란 줄이는 데 초점

동양대(총장 최성해)는 2012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575명(정원내 481명, 정원외 94명)을 선발한다. 대부분 학과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지만, 일부 학과는 면접고사도 합산해 평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올해 동양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전형 간소화다. 지수욱 입학처장은 “전형이 많으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기도 해 전형 가짓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원내 모집으로는 일반학생전형만 실시한다. 하지만 학과별 전형방법이 조금씩 다르므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일반 학과·학부는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행정경찰학부 △건축소방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철도운전제어학과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등 6개 학과는 학교생활기록부 80%에 면접 20%를 반영한다. 특히 항공비서학과는 학생부 60%와 면접 40%로 면접 반영비율이 높다.

면접고사는 인성·태도, 지원 동기, 전공 적성 등을 평가하며 면접위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면접으로 실시된다. 수험생의 가치관·사고력·표현력·목표의식·학업계획·전공기초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위원 3명이 부여한 점수의 평균을 내 최종 점수를 부여한다.

정원외 모집인 △전문계고졸업자전형(34명 선발) △농어촌학생전형(43명 선발) △사회적배려자전형(17명 선발)은 모두 학생부를 100% 반영한다.

교차지원은 허용되지만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고교 재학시 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은 가능하다. 단 전문계고졸업자전형은 예외다. 또 수시 1차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수시 1차에 합격할 경우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23일까지로, 창구·우편·인터넷 접수 모두 가능하다. 창구·우편 접수는 동양대 입학처를 통해, 인터넷 접수는 유웨이(http://www.uwayapply.com/)나 진학사(http://www.jinhakapply.com/)를 통해 해야 한다. 수시모집 관련 세부 문의는 동양대 입학홈페이지(ipsi.dyu.ac.kr)를 참조하면 된다.

다양한 장학혜택 “수시합격에도 수능장학금”

동양대는 수시모집 합격생에게도 수능 성적으로 장학금을 준다. 수능 성적에 따라 수여되는 장학 혜택 ‘수능성적우수장학금’이 있다.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수능을 잘 준비하면 장학금까지 받는 기회가 생긴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 중 우수 2개 평균등급이 1등급이면 4년간 수업료 전액 면제, 1개 등급이 1등급이면 반액 면제가 된다. 2·3등급 이내일 때도 각각 3년간 또는 2년간 전액·반액 면제 등 차등적으로 장학금이 주어진다. 지수욱 입학처장은 “수시 합격생이 수능 2개나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학생 입장에서 유리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양성특별장학제도’는 동양대만의 맞춤형 장학제도로 손꼽힌다. 공무원사관학교 입교시 여타 장학금과 별도로 추가 지급된다. 기술·행정·외무고시반과 직렬별 준고시반(7급 및 경찰간부), 일반공무원 및 국가고시 준비반 등에 장학입교생과 정규입교생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공무원사관학교 생활관비 전액 면제부터 숙식비와 별도 생활비 지급을 비롯해 방학중 협약학원 교육비까지 지원해준다.

이외에도 △입학성적우수장학금 △고교성적우수장학금 △재능보유자장학금 △(준)공무원장학금 △학부(과)특성화장학금 △글로벌인재장학금 등 장학 혜택의 기회가 열려있다. 수시모집 총점이나 고교 성적, 고교시절 입상 실적, 공무원·교직원·직업군인·철도및지하철공사 재직 중인 자의 배우자·직계자녀에게도 장학금이 주어져 혜택의 폭이 넓다.

공무원사관학교 다양한 분야와 연계 ‘진화중’

동양대의 대표 브랜드인 공무원사관학교는 진화 중이다. 공무원 관련 직종에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며 입소문을 많이 탔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틈새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공무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일반공무원 외의 여러 공무원·준공무원 직렬을 집중 공략, 학생들의 공직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공무원사관학교 자체가 여러 반으로 나뉘어 각종 고시와 경찰직 공무원, 일반공무원까지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 여기에 동양대가 일찌감치 특성화에 성공한 단과대학 철도대학과 국방기술대학이 있다. 철도·지하철 공사 입사와 군무원 배출에 힘쓴 결과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등 공사에도 여럿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계속 블루오션을 찾아나서 학교 전체가 취업중심대학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검증된 공무원사관학교 시스템을 전 학과 학생들의 취업 지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는 디자인계열 특성화에 나서 이 분야 공무원 채용을 대비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의 복지공무원 증원 방침과 맞물려 사회복지학과를 활용한 공무원 육성에 힘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학과를 신설, 보건의료행정과 철도 관련 세부 분야 공무원 양성에 나서 전망이 밝다.

“공무원 준비하는 수험생들 많이 와달라”
[인터뷰] 지수욱 입학처장

- 수험생들에게 신설·전략학과를 소개한다면.
“올해 철도전기통신학과와 보건의료행정학과, 2개 학과를 신설했다. 공무원사관학교라는 동양대 브랜드에 걸맞게 특성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학생들의 관련 분야 공직 진출을 돕는 데 학교 차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분야를 세분화해 철도 관련 분야에서도 전기·통신 쪽, 의료행정과 관련된 공직에 특화된 브랜드 학과로 만들겠다.”

- 어떤 학생들이 입학하기를 원하나.
“우선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두루뭉술한 공무원시험 대비가 아니라 각종 직렬 변화에 발맞춰 다양하게 연계시켜 준비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예컨대 최근 정부가 복지공무원 7000명 가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사회복지학과와 힘을 합쳐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 분야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일반공무원 뿐 아니라 군무원, 철도공무원 등 여러 분야의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동양대에 입학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준비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동양대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동양대에는 지방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과 특성화된 프로그램이 있다. 맞춤형 교육에 철저한 관리로 인프라가 완벽하다. 공무원사관학교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지만, 이와 연계한 각종 취업 지원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공무원만 잘 길러내는 게 아니라 이를 활용한 탄탄한 취업 지원 시스템이 자리 잡은 게 강점이다. 이런 점을 많은 수험생들에게 알리고 싶다.”

-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사항은.
“면접을 치르는 학과들이 있다. 해당 학과들은 주로 지원동기나 학과의 전공 교과과정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 아무런 정보 없이 면접에 임하는 것보다 학교·학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면접에서 유리해진다. 학교 정보를 잘 알아보고 면접에 임하는 성의를 보이는 수험생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지 않겠는가. 홈페이지를 잘 둘러보고 면접에 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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