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

교육과정 개편 등 새 출발 기틀 마련 분주

2012년 3월부터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되는 남서울대(총장 공정자)는 첫 일반대 신입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2008년부터 추진하던 숙원이 지난 6월 30일 이뤄지자 남서울대는 교육과정 개편, 학과 특성화 등 대학 발전 기틀을 만드느라 한창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로써 남서울대는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남서울대는 전임교원율 68%로 이미 일반대 기준인 61%를 충족했다. 남서울대 오창환 기획팀장은 "이미 일반대 체제와 흡사한 학사체계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반대로 전환된 만큼 학생들에게 크고 작은 혜택을 주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혜택 중 하나는 장학금이다. 남서울대는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전년 대비 장학금을 5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성적 우수 장학금은 물론 해외연수 장학생 제도인 '글로벌 프론티어 어학연수 장학생 프로그램' 장학생 수를 늘리는 등 장학금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학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서 80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를 짓고 있으며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다. 원래 약 700명 규모의 기숙사 한 채가 전부였지만 내달 기숙사가 완공되면 총 1500명이 학내에 둥지를 틀 수 있게 된다.


남서울대는 오는 10월까지 학문·인성·실용 등 세 가지 핵심적 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편해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3월 개편해 새로 열 대학원은 기존 특수대학원 40명 규모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110명·박사과정 30명이 더해져 총 180명 규모다.


오 팀장은 "일반대로서 새 출발하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지가 강하다"며 "개교 20주년인 2014년을 앞둔 만큼 기부금 유치와 산학협력·교류 등에도 힘써 대학 발전의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위주 선발… 소외계층전형 눈에 띄네
다양한 전형으로 1590명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 확대·유형 세분화

남서울대는 1590명을 선발, 전체 정원 2693명 중 59%를 수시 모집한다. 수시모집 비중이 53.3%였던 전년도에 비해 5.7% 늘어난 것이다. 수시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하며 2009년 2월 이후 일반계-특성화 고교 졸업(예정)자와 고졸검정고시 합격자가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1317명이며 그 중 정원 외 모집인원은 231명이다. 전형은 ‘일반학생 전형(545명)’ ‘특별 전형(643명)’ ‘입학사정관 전형(129명)’ 세 가지다.


특별전형은 ‘담임교사추천제(181명)’, ‘지역할당제(131명)’ ‘기회균형선발(49명)’ 전형 등 소외계층이 지원할 수 있는 통로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지역할당제 전형’은 대전·충청 전 지역과 안성, 오산 등 경기도 남부 지역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예능계열을 제외하고는 학생부 100%로, 예능계열은 학생부 40%, 실기60%를 합산해 선발한다. 수시 2차의 일반전형 선발 방법도 이와 동일하다. 다만 수시 1차 특별전형의 장애인 유형 지원자는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중 1개 영역 이상이 7등급 이내여야 하며, 수능 점수가 비교내신 점수로 감안된다. 지원자는 상경계열의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년도의 ‘NSU 섬기는 리더 전형’을 ‘N+섬기는 리더 전형(45명)’, ‘N+글로벌인재 전형(44명)’, ‘N+자기추천 전형(40명)’ 3가지 전형으로 세분화했으며 모집인원은 90명에서 129명으로 확대했다.


‘N+섬기는 리더 전형’은 국내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위주로 선발한다. ‘N+글로벌인재 전형’은 어학능력이 우수하며 국제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자를, ‘N+자기추천 전형’은 수학·과학, 스포츠 관련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 스스로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자를 각각 인재 상으로 삼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방법은 학생부70%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30%를 합산해 1단계를 3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선 1단계 점수를 40%로 환산하고 면접6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제외한 수시 1차 지원자는 9월 15일부터 9월 23일까지, 수시 2차 지원자는 11월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남서울대 누리집(http://www.nsu.ac.kr)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는 8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원서를,  8월 31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온라인 제출해야 한다. ‘담임교사 추천 전형’ 지원자도 추천서를 우편 제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BOX] 장학금 통 크게 쏜다!

남서울대는 성적 우수학생을 위한 수시 장학금과 혜택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수시 1차 2차 모두 모집학과별 1,2,3등 합격자에게 장학금과 혜택을 주고 있다. 수시 1차 전체 수석에게는 파격적인 특전을 주기도 한다.

수시 1차 전체수석은 2년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 장학금과 △학기당 50만원 상당 도서비용 제공 △학내 체육관 2종목 무료 이용 △외국어교육원 1개 강좌 무료 △사회교육원 2개 강좌 무료 △기숙사비 무료 등 혜택을 2년간 누릴 수 있다.


수시 1차와 2차의 28개 모집학과 1등은 입학금을 제외한 첫 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내 체육관 2종목 무료 이용 △외국어교육원 1개 강좌 무료 △사회교육원 2개 강좌 무료 △기숙사비 무료 등 혜택을 한 학기 동안 받을 수 있다. 2등과 3등에겐 입학금을 제외한 첫 학기 등록금 70%와 50%를 감하는 혜택을 준다.


수시 1차에 85명 2차 84명 총 169명이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을 받는 셈이다. 남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다른 대학에 비해 수시 장학금이 후한 편”이라며 그만큼 훌륭한 인재들이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남서울대는 일반대 전환에 따라 장학금 액수도 50억원이나 늘렸으니 그야말로 ‘통 큰 장학금’이 아닐 수 없다.


[BOX]명실공히 국제화 표준
글로벌 캠퍼스 교두보


남서울대는 국제화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대학 중 하나다. ‘가장 모범적인 국내 대학 국제화의 표준’이 될 거라 자부할 정도다. 남서울대는 ‘국제교류협력센터’를 미국(L.A.), 중국( 베이징, 쿤밍), 필리핀(앙헬레스) 등지에 설립해 현지 본교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글로벌 캠퍼스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남서울대는 학생들의 바람에 따라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도 센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프론티어 어학연수 장학생 프로그램’은 경쟁이 치열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외국 자매대학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한 학기에서 1년까지 연수기간동안 본교 등록금에 대하여 장학금을 받고 최대 35학점까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복수학위제(dual degree)도 인기가 높다. 4년 학사과정 중 본교에서 2~3년간 공부하고 자매대학에서 남은 기간 과정을 이수하면 두 대학의 학사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립대(노스리지), 텍사스 A&M대(커머스), 인디애나대-퍼듀대(포트웨인), 페어몬트주립대와는 2+2 체제로, 뉴질랜드 ATU대와는 3+1 체제로 공동 운영하고 있다. 곧 중국, 일본 자매대학과의 복수학위제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평택 미군기지와 협정을 맺고 실시 중인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과 해외 유명대학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화상수업 등 남서울대의 국제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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