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차로 1688명 선발···지역인재 전형 확대


한남대(총장 김형태)는 2012학년도 1·2차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56.2%(1688명)를 선발한다. 올해 눈여겨볼 점은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이 확대되고,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이 작년과 달라졌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 100%가 반영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2차에서만 적용되므로 각각의 차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시 1차에서는 △일반전형(579) △입학사정관 전형(크리스천리더·52명/지역인재·225명) △국가(독립)유공자 (손)자녀(16명) △체육재능우수자(5명) △체육특기자 특별전형(17명) △정원외(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기회균형선발제·270명) 특별전형 등을 실시한다.

이중 입학사정관 전형인 크리스천리더와 지역인재 전형은 선발인원이 확대되고, 모집방법도 조금 달라졌다. 크리스천리더 전형은 지원자격을 지난해 ‘목사추천’에서 올해 ‘교사추천’으로 완화했다. 지역인재 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대전과 충남·북을 구분해 각각 166명, 59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 학생부 성적 50%와 서류 50%를 합산해 선발인원의 2배수를 가린다. 2단계에선 1단계 평가 50%와 면접 50%가 각각 반영된다. 박경량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제 마지막 단계에선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꼼꼼히 살핀다.”며 “최종 등록마감 후 위반사항이 발생할 경우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머지 전형은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를 합산해 선발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단 예체능 계열은 실기고사가 반영되고 학과별로 배점이 다르다.

수시 2차에서는 일반전형과 글로벌리더전형으로 각각 716명과 78명 등 총 79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 글로벌리더전형은 면접 50%와 공인성적 50%가 반영되므로, 학생부 성적이 낮은 학생은 글로벌리더전형을 눈여겨볼 만 하다.

2012학년도 원서접수는 수시 1차는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다. 인터넷(http://ibsi.hannam.ac.kr/)으로만 접수한다.

■ 글로벌 한남대··· ‘린튼글로벌칼리지’ 주목 = 55년 역사의 한남대는 중부권 대표사학으로 손꼽힌다. ‘진리ㆍ자유ㆍ봉사’라는 기독교 교훈 아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실현해온 결과다. 인재상에 맞춰 한남대 교육의 강점 또한 ‘국제화’에 초점 맞춰져 있다.

특히 초대총장인 윌리엄 린튼(William A. Linton)의 이름을 딴 ‘린튼글로벌 컬리지(Linton Global College, 이하 LGC)’는 한남대의 글로벌 교육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C는 지난 2005년 캠퍼스 국제화를 위해 설립된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캠퍼스에서도 해외 유학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안된 특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LGC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학생 전원은 입학과 동시에 영어전용 기숙사 ‘글로벌하우스’에 입사, 수업은 물론 평소 생활 때도 외국어로만 소통한다. 또 재학 중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해외 연수도 다녀올 수 있다.

교수진 전원은 외국인으로 구성,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C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은 90%대에 달한다. 영어를 기초로 여러 나라의 사회·문화를 경험함에 따라 졸업 후 모든 기업체의 국제무역 관련 업무,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외교 통상 관련 공무원, 국제무역사, 관세사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다.


■ 교육환경도, 장학금도 ‘업그레이드’ = 최고의 교육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환경적 뒷받침이 필수다. 이에 따라 한남대는 학생들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한남대 캠퍼스는 중부권 대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로 손꼽힌다. 학교를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의 올레길, 캠퍼스 중앙의 호수, 크고 작은 공원들이 쾌적한 학업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 현재 한남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첨단 강의동 신축이다. 첨단 강의동 설립에는 총 35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전체면적 2만 809m² 부지에 지상 9층·7층·6층 3개 동으로 세워질 첨단 강의동은 오는 201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첨단 강의동에는 해외 자매대학과 화상수업이 가능한 강의실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대형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각 층에는 강의실·실습실·자료실이 갖춰진다. 첨단 강의동 신축과 더불어 경상대 강의동 증축도 함께 진행된다. 경상대 강의동은 지상 7층 규모로의 증축을 목표로 2012년 5월 완공된다.

한남대는 교육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학비 부담 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 재학생 2명 중 1명이 장학금을 받는 등 장학금 혜택이 풍부하다.입학ㆍ성적장학금 등 기본적인 장학금 외에 △학과별 취업 활성화 장학금 △Honors 장학금 등의 특별 장학제도까지 마련, 노력하는 학생들이 금전적인 어려움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Honors 장학금은 재학생의 자기계발ㆍ리더십 활동 등에 대한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성취에 따라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학생 취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명문대와 손잡고 ‘복수학위제’ 실시>

한남대의 인재양성 목표는 뚜렷하다. 기독교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 특성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34개 국가의 167개 대학, 기관과의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대학과 한남대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아칸소주립대학 3+1+1 △호주 찰스스터트 대학 3+1 △미국 린치버그칼리지 3+1 복수학위제 등을 통해 재학 중 해외 자매대학에서 설치된 전공을 이수하면 양 대학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한, 국제화의 실질적인 전초기지를 마련하고자 미국 장로교 선교부로부터 무상인수한 ‘대전국제외국인학교(TCIS)’를 Global Zone으로 조성, 글로벌마인드를 가진 국제전문가를 양성하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여 캠퍼스를 국제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박경량 한남대 입학홍보처장

-2012학년도 수시, 작년과 달라진 점은

“지난해 실시했던 한남인재전형을 올해는 ‘지역인재전형’으로 통합, 확대했다. 이 전형은 대전, 충·남북 지역 학생들만을 선발하는 것이다. 대전에서 166명, 충·남북 59명을 뽑는다. 크리스천리더전형은 지원자격이 완화됐다. 지난해에는 목사(신부)추천이 필수였으나, 올해는 기독교학과를 제외하고는 교사추천서로 지원 가능하다.


-올해 수시모집 지원 시 특히 유의할 점은

“학생부 성적 반영방법이 변경됐다는 점을 유의해 꼼꼼히 살핀 후 지원해야 한다. 전년도 학년별 반영과목(5+5+5)이 ‘4+4+4’로 축소됐고, 계열별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이 지정됐다. 계열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과목을 고려해 지원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수시 미등록충원 기간이 별도로 설정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약간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지원전략을 짜보는 것도 필요하다.”

-수시 합격의 ‘팁’을 준다면

“면접에 대한 모범답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면접에서 너무 상투적인 답변보다는 본인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통상 교양영역과 지원한 전공과 관련된 질문이 주어진다. 기존에 출제됐던 문제를 기초로 자신만의 답변을 구성해야 한다. 교양영역에선 시사성이 있는 질문이 출제되고, 전공은 전공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입학 후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떻게 시간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에게 지원전략 한 마디.

“자신의 성적에 맞춰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 1·2차 모두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2차에만 설정돼 있다. 때문에 수시 1차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이 높은 편이다. 이 점을 고려해 모집시기를 달리하는 것도 전략일 수 있다. 또한, 계열별로 반영하는 교과가 다른 점을 고려해 지원하고자 하는 복수 학과 중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가 반영되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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