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심화 과정 운영, 2005년 이후 학위과정 개설

이화여대(총장 신인령)가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여성리더 100만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하는 이화리더십개발원(원장 조형 교수) 개원식이 17일 이 대학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화 리더십개발원은 여성들의 사회분야 고위 관리직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미래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중간 관리자급 여성을 상대로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자는 취지로 이날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은 고건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이 격려사를 했고,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윤여준·이부영·홍사덕 의원, 김한길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장, 신낙균 국민통합21 대표, 김정례 한국여성정치연맹 명예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화여대측은 “리더십개발원은 우선 △리더십과정, △심화과정 등 2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오는 2005년과 2007년까지 △리더십학위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제1기 교육과정에는 기업의 30, 40대 중간 관리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성리더십과정’과 정부·정당·시민단체 등에서 일하는 전문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정치리더십과정’이 개설된다. 또 2004년에는 행정분야와 시민단체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열 예정이다. 특히 여성정치인 과정에는 내년 총선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포함, 각계 여성 인사들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광순 개혁당 서초갑 지구당위원장,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재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서명순 전 시사저널 편집장, 여성학자 오한숙희씨 등을 비롯해 정당의 당무위원 등이 이 과정에 수강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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