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마케팅이 대동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학생이 주요 고객이자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 대동제가 한창인 대학가. 20일 한 대학 학생회관 앞에는 모 정보통신회사가 주최하는 이벤트에 긴 줄이 만들어졌다. 잘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 속에 든 100만원을 도끼와 야구방망이, 해머, 쇠파이프 등 준비된 도구를 이용해 깨는 학생이 가져가는 '100만원 장학금 이벤트'가 벌어진 것. 이벤트의 기발함도 즐기고 장학금도 받는 대동제의 양념같은 기업들의 마케팅은 그러나 상업문화가 대학의 대동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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