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제자도 보내는 스승도 아쉬운 표정이 역력한 졸업식장. 교수는 단상에서 제자를 안아보기도 하고 대견한듯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며 등을 두드리기도 한다. 22일 열린 연세대 한 단과대학의 정겨운 학위수여식 풍경이다. 근엄하고 지루한 축사도 없고 스승과의 스킨십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바람직하고 의미 있는 대안적 졸업식인 것. 이날 서울지역에서는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졸업식을 하며 대학가는 꽃다발을 든 인파로 북적였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서울대도 25일과 26일 늦은 졸업식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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