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 아침. 이화여대 국악연주홀에서 푸른 눈의 교수가 읊은 청아한 가락의 시조와 창, 재즈공연에 관객의 환성이 터졌다. 10일 이 대학 한국문화연구원이 주최한 이화 시조 잔치에는 한국의 시조를 연구하고 서정주, 한용운, 고은 등의 작품을 번역한 한국문학 전문가 데이빗 멕켄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장이 초청돼 시조창과 재즈공연을 선보였다. '전통 시조와 현대 시조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 시조창, 판소리 단가, 재즈 공연에 이어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 교수(왼쪽)가 창을 하며 헌정공연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