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곱게 물든 북한산을 등에 업은 국민대 교정 가득한 가로수가 황금터널을 만들었다. 아침 등굣길 가을햇살에 투과된 은행잎들이 더 늦기 전에 날 좀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10월의 마지막을 장식한 황금물결 속을 강의시간에 쫓긴 학생들이 무심히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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