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단과대학 중 3개 단과대학에서 여학장 탄생

한 대학이 실시한 학장선거에서 여교수가 대거 당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배재대는 최근 5개 단과대학 학장선거를 실시한 결과, 사회대 학장에 이혜경 교수(사회), 인문대 학장에 오영희 교수(유아교육), 예술대 학장에 이정자 교수(레저)가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재대는 현재 재직중인 관광문화대 박혜선 학장까지 포함해 총 9개 단과대학 학장 중 절반에 가까운 4개 단과대학 학장이 여학장이다. 또 이번 여학장 대거 탄생으로 앞으로 최초 여성총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다. 이처럼 타 대학과 달리 배재대에 여학장들이 유독 많은 이유는 다른 대학에 비해 여교수 재직 비율이 높다는 것과 구성원들 사이에 남녀차별을 안하는 개방적인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배재대의 여교수 재직비율은 22%로 타 대학들에 비해 5% 이상 높다. 예술대 학장으로 당선된 이정자 교수는 “여교수로서 당선돼 기분이 좋고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여학생들과 여교수들에게 선배로서 모범이 될 수 있고 여성의 권위를 향상시키는 또 한 차례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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