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쿠르트 설문 결과

휴학을 하는 이유도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지고 있다. 과거 대학생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휴학을 한 반면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고 있는 것. 이는 채용전문기업인 코리아리크루트(주)(대표 이정주. www.recruit.co.kr)가 대졸 직장인 9백16명과 대학생 2백30명 등을 대상으로 ‘대학재학기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 직장인 응답자 중 1년 이상 휴학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백84명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휴학을 하게 된 이유는 ‘가족의 실업·퇴직으로 인한 자금 마련을 위해’라고 답한 사람이 2백32명(25.3%)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어학연수를 위해’(2백10명, 22.9%), ‘취업준비를 위해’(1백98명, 21.6%), ‘고시나 편입 등 시험준비로 인해’ (1백86명, 20.3%) 순이었다. 그러나 대학생의 경우 졸업을 연기했거나 연기할 계획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1백39명으로 60.4%를 차지한 가운데 휴학 이유로는 ‘취업준비를 위해서’(46명, 33.1%)가 1위로 꼽혀 과거 대학생들과 차이를 보였다. 다음은 ‘가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등록금·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33명, 23.7%), ‘어학연수를 위해서’(29명, 20.9%), ‘고시 등 시험준비를 위해서’(14명, 10.1%) 등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이 ‘연장했거나 연장하겠다’는 졸업 기간은 ‘1년’이 92명(66.2%), ‘2년’이 28명(20.1%)이었으며 ‘3년 이상’도 19명(13.6%)이나 됐다. 이정주 대표는 “과거 대학생들은 가정 경제 붕괴로 주로 휴학을 했다면 요즘 대학생들의 경우는 심각한 고용난에 대비한 취업준비성 휴학이 늘고 있다”며 “휴학이 실업 해결 돌파구는 아니므로 휴학 전에 꼼꼼하게 실천 계획을 세워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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