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교원·e-캠퍼스 등 교육인프라 확충

건국대는 개교 60주년을 맞는 2006년을 계기로 국내 5대 사학의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시대를 앞서는 지성, 세계를 향한 도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데 이어 2005년을 건국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 대학·대학원 학사 구조개편, 연구분야의 특성화, 글로벌 캠퍼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팔방미인이 아닌 한 분야에서 최고수인 인재를 육성’해 르네상스시대에 꽃피웠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 5대 명문사학 진입을 목표로 야심찬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건국대는 2005년까지를 발전기, 2006년부터 2010년까지를 부흥기, 2011년 이후를 웅비기로 잡고 신 건국르네상스를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 건국대는 건국 중흥을 목표로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교원확보, 외국인 교수 10%확보, 교수연구실적 향상, 교수 연구업적 강화사업, 교육 공간 확충, 국내 대학 중 최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e-캠퍼스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 2년동안 약 2백여명이상의 교수를 선발했고 앞으로도 매년 1백명 이상의 교수를 임용, 2006년까지 80%의 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발한 신규 임용 교수 중 10%는 외국인 교수로 채용해 원어강의를 꾸준히 확대하는 등 국내외의 우수한 교수 확보를 통해 인적 인프라 형성에 적극나선다. 학생들의 교육공간과 시설물을 확보하기 위해 물적 인프라 구축에도 여념이 없다. 오는 2011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서울과 충주, 양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유사 시설과 기능을 가진 대학들을 블록 단위로 개발하고 있는 것. 사회과학, 인문과학, 기초 응용과학, 의생명과학 등을 하나의 구역으로 구분하고 스포츠컴플렉스, 기숙사타운 등으로 캠퍼스 곳곳을 재정비한다. 건국대는 또 대학 구성원들의 교육공간을 확보를 위해 생명과학관과 제2학생회관을 최근 준공했고 예술문화대를 증축하는 한편 건국대병원, 산학협동관 등을 신축하고 있다. 또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하여 2005년 상반기까지 각 강의실에 LCD프로젝트, 전동스크린, 실물화상기, DVD, 컴퓨터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e-캠퍼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친환경적인 그린 캠퍼스도 건국대가 주력하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 건국대의 자랑인 호수, 일감호는 현재의 녹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생태 공간과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충주캠퍼스 역시 2011년까지 자연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12개 건물을 신축해 새로운 캠퍼스로 변신한다. ■ 학사구조개편, 특성화 주력
건국대는 앞으로 다가올 문화산업 시대의 최고 인재를 배출하고자 지난해 예술학부 영상애니메이션, 조형예술, 영화예술 전공 등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문과대학을 개편했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게 불문과와 독문과를 없애고 인문학부(국어국문, 철학, 사학 전공), 국제어문학부(영어영문, 중어중문 전공), 문화정보학부(EU문화정보, 커뮤니케이션, 히브리·중동학전공)로 전환했다. 레저스포츠 생활문화분야도 강화된다. 내년 상반기 완성되는‘경기도 이천 스포츠과학타운’은 체육관, 야 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을 구비한 2천7만여평 규모의 종합체육시설로 생활스포츠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제3캠퍼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대학원을 정비해 사회가 요구하는 특성화된 전문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건국대의 또 하나의 특징. 2005년 충주 캠퍼스의 의예과를 전환해 의학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법학전문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을 설 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입생을 선발한‘신기술융합학과’는 BT(생명공학), ST(우주공학), IT(정보통신), NT(나노과학)등 4개 연구분야의 연계를 강화해 신경제사회의 리더를 양성한다는 당찬 계획이다. 건국대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특성 있는 연구분야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의생명과학연구’분야에서는 지난 해 9월 의과, 수의과, 생명환경과학대학, 축산대학 등 단과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을 한데 묶어 ‘의생명과학연구원’을 구성했다. 또 공과대 연구인력을 모아 첨단 유비쿼터스, 나노, 시스템통합기술, 하이브리드형 환경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는‘차세대혁신기술연구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과학의 본산 뿐 아니라 건국대의 각 분야를 통합해 인류의 복지혁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정치대, 상경대, 경영대 등이 중심이 돼‘동아시아연구원’도 설립했다. 세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비롯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의 국제적 환경변화를 연구하고 통일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 또 하나의 대학, 글로벌 캠퍼스 멀게만 느껴졌던 해외대학과 외국인들이 건국대 캠퍼스 안에서는 가까운 이웃집을 오가는 친구처럼 느낄 수 있다. 건국대는 국내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미국의 주립대와 공동학위제를 실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3학기를, 건국대에서 5학기를 수강하고 소정의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때 건국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의 학사학위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것. 매년 최대 30명을 파견해 외국어를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미국대학의 학위를 받게 되어 학생들의 외국대학원 진학이나 현지 취업, 유학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건국대는 현재 16개국 60여 명문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미국 40명, 일본 11명, 중국45명 등 총 1백80여명을 파견했다. 또 외국대학에 본인이 직접 지원, 입학허가를 받고 자비로 유학을 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자비유학제’도 실시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함께 개설해 일정수의 학생들을 선발, 파견하여 수학하고 건국대의 학점으로 인정하는 건국-일리노이 SAP(Study AbroadProgram)’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는 앞으로 세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등으로 국제협력을 다변화하고 아시아권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정길생 총장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북경연합대, 심양대, 우한대, 청와대, 하얼빈공업대 등과 교류를 한 차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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