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버리고 현실 문제에 적극

새로운 학생회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정치적 성격을 버리고 대학발전, 청년실업 해소 등 현실적인 문제에 동참하는 학생회가 나올 예정인 것. 경북대, 군산대, 서울대, 원광대, 전북대, 홍익대 등 전국 9개 대학 총학생회장 후보들은 지난 10일 홍익대에서 ‘신학생회를 준비하는 후보자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학생회는 정파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시대 변화와 대학발전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학생회는 일방적인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가 실현될 수 있는 학생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이들은 △자치와 참여의 학생회 △청년 실업 문제 해소 △경쟁력 있는 세계 대학, 대학인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애쓸 것임을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는 진심으로 사회발전과 대학발전을 생각하는 새로운 학생회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 학생들로부터 학생회를 특정 운동체의 정치 선전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사회발전과 대학발전을 생각하는 새로운 학생회를 당당히 선포한 이들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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