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동문들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여 주목된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동문 특강, 졸업생재교육 프로그램개설, 졸업생 커뮤니티 사이트 오픈 등을 통해 동문과 재학생을 연결하는 전천후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는 것. 건국대는 10월 한달간 10여명의 졸업선배들을 특강형식으로 강단에 세웠다. 외국계기업, 공기업, 호텔·서비스, 유통, 일반 기업 할 것 없이 다양한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진로에 관한 경험담, 분야별 취업 준비요령, 질의 응답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건국대는 내달 4일에도 ‘사범대학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음악 교육과 교수들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마련한 이 자리는 친목도모는 물론 발전기금을 모으는 계기로도 삼을 계획이다. 동국대는 학교에서 동문들에게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동문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동문 3백여명을 초청해, 조서환 KTF 전무의 '21세기 마케팅 뉴 패러다임’특강을 실시했다 이 강의는 동문 재교육 프로그램인 ‘동국인 커리어 파워 업(Career Power Up)' 의 첫번째 순서로 마케팅,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문제해결 방안, 전략기획, 협상, HRD 실무과정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동국대는 이외에도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 전문가 상담, 동문 커뮤니티 사이트 등 준비하고 있다. 한국외대도 지난 25일 동문인 이재춘 한국AND대표를 초청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은 ‘나의 열정, 준비,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진행됐는데 학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들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졸업후 무관심했던 동문들의 모교사랑을 일깨우는 동시에 재학생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하는 데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원 오유경 씨는 “같은 학교를 다닌 동문들을 초청하는 것이어서 재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며 “매 학기마다 동문들을 초청하고 있 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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