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8% "입사예정자 출근하지 않은 적 있어"

중소기업 구직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입사시험으로 뽑은 구직자가 출근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266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4%가 '최근 입사를 확정한 구직자가 입사일에 출근하지 않아 애먹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상반기 채용 애로사항으로 전체 응답자들은 △ 입사지원자 부족 36.8% △ 장기 채용계획 수립 어려움 23.7% △ 최종 입사합격자 이탈 15.8% △ 체계적인 채용시스템 부재 13.2% 등을 들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대부분은 인재상이 확립(68.4%)돼 있지만 채용 인원 결정은 주로 경영자의 정성적인 판단(31.6%)에 따라 결정되고 소수의 기업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리크루팅 활동(26.3%)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종 입사가 확정된 구직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입사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한 기업은 42.1%에 불과했으며 절반이 넘는 57.9%는 최종 합격통보 후에는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때 필요한 인원이 충원되고 있다'는 응답은 28.9%에 그쳤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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