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최신호 '자녀 독립적으로 키우는 12가지 방법' 소개

강남 '치맛바람'이 미국까지 옮겨간 것인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5월22일자)가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는 12가지 방법을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스위크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라는 신조어를 소개했다. 이는 자녀가 성인이 돼도 계속 그 주변을 맴도는 부모를 가리킨다. (관련기사: 한국대학신문(www.unn.net) 5월2일자 치맛바람에 휩쓸리는 대학가) 뉴스위크는 자신이 헬리콥터 부모인지 판별할 수 있는 간단한 기준(디킨슨대학과 미국 학부모협회 공동 개발)도 소개했다. 헬리콥터 부모는 대학생 자녀를 대신해 교수를 만나고,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뛰어가 자녀 대신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 아이가 리포트를 쓰느라 끙끙대거나 사소한 규칙 위반으로 벌칙을 받게 돼도 대신 나서려 한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도 '헬리콥터 부모가 자녀의 직장까지 찾아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같은 문제를 다뤘다. 신문은 GE(제널럴 일렉트릭)와 보잉(Boing)사의 인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직 중인 자녀를 뽑아달라고 회사에 직접 부탁하는 부모가 적잖게 있으며, 부모와 의논하느라 입사 여부를 바로 결정하지 못하는 젊은이도 많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자녀의 연봉 협상에 부모가 대신 나서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부모들은 대학과 기업의 입학 채용 담당 부서를 직접 공략한다는 뜻에서 '가미카제 부모'라고도 불린다. 신문은 "부모-자녀 간 탄탄한 유대감은 평생 갈 자산이지만,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서는 법을 배우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부모-자녀 관계' 전문가인 펜실베이니아대 미사 머리 이튼 교수도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위크는 자녀 독립심 키우기 12계명을 소개했다. 핵심은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뺏지 말라'는 것. 다음은 뉴스위크가 소개한 <자녀 독립심 키우기 12계명> 자녀 독립심 키우기 12계명 1.느긋해져라 2. 갈등 해결법을 배우게 하라 3. 실망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라 4. 아이의 관심사와 열정을 존중하라 5. 스스로 자신을 대변하도록 하라 6.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라 7. 매년 아이의 자유와 책임을 조금씩 늘려라 8. 돈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라 9. 시간관리하는 법을 가르쳐라 10. 자녀가 도움을 청해올 수 있는 코치가 돼라. 11. 든든한 버팀목이 돼라. 12. 자녀가 대학생이 됐다면, 아이는 이미 당신이 한 말과 보여준 행동을 충분히 기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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