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 임시이사 일방적 해임 통고 '빈축'

교육부가 사학 비리 해결을 위해 파견했던 임시 이사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전국전문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교협)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5일 경북과학대에 파견한 두 명의 임시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교육부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이사의 잔여 임기가 1년 넘게 남았는데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해고를 결정한 것. 특히 교육부는 임시이사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사전 논의도 거치지 않았다. 전교협 관계자는 "교육부의 이번 해임 통보로 경북과학대에 파견된 임시이사가 교육부의 '면피성 생색내기'에 그쳤다"며 "교육부가 해당 이사의 해임 결정을 철회하고, 책임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과학대는 지난해 3월 교육부 감사를 통해 비리가 적발, 이후 교육부는 7명의 이사 중 2명을 임시이사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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