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한국외대 총장이 2일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출두해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검찰에 따르면 북부지검은 박 총장이 2007년부터 4년간 홍보비 명목으로 사용한 공금 1억600만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입시 예산으로 1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한 경로와 용처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총장은 이날 조사에서도 공금 횡령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소환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