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정상


단국대 농구부가 1955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대는 지난 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동국대를 연장 접전 끝에 79-77로 따돌리고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단대는 지난달 31일 예선 첫 경기에서 대학농구 전통의 강호로 평가되는 고려대를 89-55로 완파한 후 초당대, 동국대, 성균관대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동국대에 63-49로 완승한 전력이 있어 단국대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결승에서 만난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4쿼터까지 67-67로 승부를 짓지 못했다. 연장에 돌입한 단국대는 조상열(22점, 5어시스트), 김상규(16점, 17리바운드), 김명진(16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빠른 공격 전개로 동국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1994년부터 단국대를 이끈 장봉군 감독은 “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었고, 단국대 농구부가 오랜 전통과 뛰어난 기량을 가진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선수들이 체력훈련을 열심히 했고, 석승호 코치가 잘 훈련시킨 덕분”이라고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단국대는 우승과 함께 김명진 선수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석승호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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