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9일 “국공립과 사립 구분없이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1년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 간담회 자리에서 “대학생의 80%가 사립대학에 다니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이 비슷하지만 국가보조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을 늘리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립대의 경우 대학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공립대학과 관련해서는 “구조개혁은 폐교 같은 방법보다는 기존의 정부지원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대학의 질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하위 15% 대학을 선정할 때 소규모 지방대학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위에서도 지방과 수도권을 구분해 지표를 적용한다든지 관련된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감사가 대학 경쟁력 제고라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교과부에서도 자율과 책무를 동시에 고려하는 기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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