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직접 생기부 제출을 비난하기 전에 저런 궁지의 상황까지 교사와 학생들을 휘몰아 넣은 우리나라 교육정책을 비난해야합니다.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솔직히 요즘 고등학교 절반이상이 대부분이 생기부 제출 받습니다. 그렇지 않은 학교 찾는 것이 더 힘들 것 입니다. 기자님께서 제대로 된 조사를 하신 후에 기사 작성을 하셨으면 좋겠고 너무 일방적으로 한가지 사례만 접하시고 특정학교에 불이익이 될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기사의 가장 큰 잘못은 바로 한국대학신문에 보도됐다는 것 그 뿐이다. 한겨레, 경향신문에 보도됐다면 어땠을까? 공중파 방송에 학교 간판 카메라에 잡히면서 뉴스기사 나오면 어땠을까? 기자 상대로 협박하고 제보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들..... 아마 찍소리도 내지 못했을거라고 본다.
1200명의 학생들과 더불어 많은 졸업생이 기자님의 발언인 '명문고'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열심히 노력하고, 또 실력 또한 출중합니다. 학교 운영 또한 동아리활동에서부터 학교 자치까지 학생이 축이 되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많은 학생 한명 한명의 꿈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선생님은 학생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선생님 또한 학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십니다. 이는 질타받을 일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포항의, 경북의 몇없는 자사고, 명문고라고해서 매우 자극적이게 내용을 꾸며 10대의 학생들이 인생최대의 노력을 기한 이 순간을, 꿈을, 우리의 미래를 짓밟는 기자님, 반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