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북극물류연구소, 세계최초의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운항
icon 와이즈유
icon 2018-10-17 10:20:40  |  icon 조회: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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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초의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운항 >

머스크사 컨테이너선의 북극항로 세계 최초 운항 시사점

세계최대의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사는 세계최초로 북극항로를 통해 컨테이너선을 운송한다고 밝혔다. Maersk사의 3,600TEU 규모 내빙컨테이너선 Venta Maersk호는 9월5일경 베링해에 진입하여 북극항로로 운항할 예정으로 수에즈항로 대비 수송시간이 14일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Maersk사의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금번 운항은 일회성 시범운항이며, 운항과정에서 많은 운항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한다. 머스크사는 지난 2013년에는 아직 북극항로의 경제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2030년경에 북극항로 상의 컨테이너 운항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2015년 머스크사는 중국의 COSCO 저우산(Zhouhsan) 조선소와 7척의 3,600TEU급 내빙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이래, 현재까지 인도받은 3척의 내빙컨테이너선박들은 모두 북해와 발트해지역의 운항에 투입되어 운항 중이며 Venta Maersk는 네 번째 선박이다. 머스크사 대변인은 금번 Venta Maersk호의 운항이 일회성 운항임을 강조했지만, 내빙컨테이너선의 북극항로 운항 경제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가 된다면 머스크사 보유 7척의 내빙컨테이너선들은 북극해 해빙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북극항로 운송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의 북극항로 시범운항 시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북극항로를 경유한 아시아와 유럽간의 정기운송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는 이미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영선사인 COSCO사의 다목적선 중심의 북극항로 정기운송서비스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며, 2017년 12월 이래 러시아 북극 Yamal LNG의 아시아시장으로의 정기운송도 시작되었다. 특히 중국은 북극항로를 일대일로의 일부분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국 COSCO사는 북극항로 경유 유럽으로 풍력설비, 기계류 등을 수송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펄프, 동물사료, 일반화물 등을 아시아로 수송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벌크화물들이 계속 북극항로로 운송되었지만, 중국 COSCO사의 다목적선에 의한 컨테이너수송도 일부 병행되고 있어 앞으로 북극항로 컨테이너 운송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번 머스크사의 시범운항은 이미 앞서 북극항로 운항 경험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 중국 COSCO사의 운항에 대한 경쟁 차원의 운항 시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

Venta Maersk호는 지난 7월24일 알래스카 더치하버(Dutch Harbor)항까지 항해한 이후, 일본 요코하마항, 부산신항, 대련항, 블라디보스톡 어항, 보스토치니항에 기항 후, 다시 동북아 기점항인 부산신항에 입항한다. Venta Maersk호의 운항 일정에 따르면, 8월 28일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을 출발하여, 9월1일과 20일 사이에 북극해항로를 통항한 후, 9월22일 독일 브레멘하벤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동안 북극해의 해빙, 컨테이너운송의 정시성 등을 감안, 북극항로 상의 컨테이너선 화물운송에 회의적인 시작이 지배적이었으나, 금번 시범운항에서 경제성과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앞으로 북극항로 상의 운항 양상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금번 세계최초의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서 Venta Maersk호는 러시아의 냉동생선과 한국 가전제품들을 수송할 예정이며, 부산신항에서는 1,350TEU의 환적화물과 200TEU의 우리나라 화물이 선적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산대 해운항만물류학과 홍성원 교수(북극물류연구소 소장)는 “아시아와 유럽간의 컨테이너 정기운송에서 북극항로는 아직 수에즈항로의 대안이 될 수 없지만, 최근 수년간 북극항로를 통한 정기운송서비스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COSCO사의 벌크화물 운송, 일본 MOL사의 북극 LNG 운송에 이어, 덴마크 Maersk사의 컨테이너운송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북극항로 운항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면밀한 분석이 계속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Maersk사의 컨테이너 운송에서 부산항이 지니는 북극항로 환적항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북극항로로 운항하는 선박들이 부산항에 기항하면서 선용품이나 유류 공급을 받고, 선원교대를 한 바 있어서, 부산항이 지니는 북극항로 아시아관문항으로서의 잠재력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과 러시아의 주요 지자체들이 북극항로 관문항 혹은 컨테이너 환적항 가능성을 계속 연구하는 동향도 주목해 보아야 한다.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부산항이 가지는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8-10-17 10: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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