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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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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발기 취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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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등록일
2015-04-13 17:07:44
조회수
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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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취지문회장님사진.png (46504 Byte)
지금 한국 대학들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반값 등록금 정서 등에 기인한 재정 악화로 대학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대학구조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MB정부부터 시행된 교육부 주도의 각종 평가 및 정부재정지원 사업은 각 대학들을 경쟁관계로 내 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 사립대 간 갈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갈등, 4년제 대학과 전문대 간 영역 다툼 등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시작은 학령인구 감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8년 후 인 2023년에 339개 대학 중 53%가 문을 닫고 159개 대학만이 남고 학생 수는 275만 여명에서 약 105만 명 줄어든 170만 명으로 축소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령인구감소로 인한 대학구조조정에만 매몰돼 앞으로 밀려올 거대한 외부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대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야 합니다. 교육영토를 확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고등교육 대상을 내국인으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교육영토를 확장하면 이 문제를 해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MOOC's의 주축이 되고 있는 미국의 COURSER, AedX 등이 세계 고등교육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미래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는 ICT강국으로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전 세계 인구 60.8%(36억8천 만명)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 아시아인의 수준과 정서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탑재한 K-MOOC's와 튜터링 시스템, 현지 학습관을 개설하여 발 빠르게 대처한다면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간 경쟁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내부 갈등과 진통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는 공동대응만이 살 길입니다.

이러한 대학사회의 위기를 심층취재하고 예측한 한국대학신문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에 걸쳐 ‘대학이 사라진다. 위기 진단과 대응’기획 보도와 좌담회, 대학경영자 면담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 결과 많은 대학 총장님들을 비롯한 경영자들로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대책을 세워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데 노력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작금의 처한 대학위기와 미래에 닥쳐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심정으로 국, 사립대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전문대 구분 없이 공동으로 대처하고 대응하는, 몇 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대학신문은 모든 대학과 정책 당국, 관심 기업 등이 참여하여 해법을 풀어 갈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서의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University Competitiveness Network)'를 지식정보화 시대, 지속가능한 대학구조조정 플랫폼을 대학에 제시 합니다.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에서는 아래와 같은 일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대학 자율성을 보장토록 하는 교육법의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둘째는 학습자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셋째는 위기를 각 대학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대학의 기본자산을 수익용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적규제를 완화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넷째는 대학의 핵심가치인 연구와 교육에 집중 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지원 부서를 통합하거나 전문화하여 경직성 경비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내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통합관리구매시스템 구축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장님들, 정부관계자, 언론계, 재계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래의 위기에 대응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대학 예측 최고위과정의 개설을 검토하겠습니다.

총장님들께서 이러한 대학위기에 대한 인식과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공감하신다면 한국대학신문이 추진하고자 하는 대학구조조정플랫폼 구축사업에 협동과 참여를 통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015. 3. 31

한국대학신문 회장 이 인 원

*** 문의 : 한국대학신문 UCN 사무국 유은아 대리
(TEL 02-2025-6000 / FAX 02-2025-6100 / E-MAIL eun@unn.net)
작성일:2015-04-13 17: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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