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와 이진법“세상 만물의 근원은 무엇일까?”고대 철학자들의 근원 논쟁에서 승자는 탈레스(물), 헤라클레이토스(불), 아낙시메네스(공기)가 아닌 생뚱맞게 ‘수’라고 주장한 피타고라스다. 이제 세상 모든 정보는 유형의 인쇄물이 없이 디지털로 생성되며 축적되고 보관되며 유통되며 향유된다. 디지털로 변환된 것들은 먹거나 만질 수 없지만 눈에 보이고 귀로 들을 수 있다. 이제 사진도, 회화도, 음악도, 영화도, 만화도, 책도 물성이라는 형태를 갖추지 않아도 데이터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으며 보관할
칼럼
한국대학신문
2023.05.0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