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원 (주)시디알 어소시에이츠 이사 -. UI의 중요성은 어디에 있나.

"대학도 이제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선 이상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기업이 고객을 대하듯 학 생들을 대하고 수험생을 맞이해야 한다. 대학 자신만의 독특한 대학문화를 구축, 차별화된 정체성을 어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UI는 필수적이다. 기업과 달리 수많은 대학들 이 동일한 대상(수험생)을 놓고 경쟁을 하기 때문에 기업보다도 더 치열하게 해야만 한다"

-. 대학들의 UI에 대한 인식은 어떻다고 보나.

"최근들어 대학들의 UI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편이다. 대학이 자구노력을 하지 않고는 경쟁사회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상당수 의 대학들이 머리나 말로만 인식할 뿐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UI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않거나, 혹은 실행을 하더라도 예산, 기간에 얽매여 UI 본래의 목적은 소홀히 해 단지 '보여주기'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정신 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 UI를 전문업체에 의뢰할 경우 장점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는 말이 있듯이 대학 스스로 진행할 경우 객관성이 큰 문제로 대두 된다. 물론 대학에도 UI를 진행할 능력있고 저명한 교수들이 많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내 부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선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또한 내부에서 진행할 때 우려 되는 것은 일부 교수들이 소속 대학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경영진에게 정확히 보고를 하면서 이뤄져야 되는데 대학이라는 조직 특성상 '좋은 부분'만을 보고하는 특성이 강하다는 점이 다. 전문업체의 경우 외부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데다 전문성이담보되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UI업체들도 문제점이나 단점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UI·CI 전문업체들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UI는 각 대학들이 비용을 낮게 책 정하는 데다 기간을 짧게 잡아 '부실'의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일부 업체는 수 지타산이 별로 맞지 않는데도 일을 진행, 부실을 부채질하고 있다"

-. UI는 제작 못지않게 활용이 중요한데.

"UI는 제작보다도 오히려 활용이 훨씬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활용을 못하면 무 용지물에 불과한 것과 똑같다. UI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캐릭터 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용돼야 한다. 선진국 유수 대학들 중에는 UI를 제작 못지않게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둬 명문대학이 되는데 일조했음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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