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학근 한중대 무술스포츠대학 유수경호학부장

▲ 봉학근 한중대 유수경호학부장
바야흐로 대학캠퍼스에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대학생 신분으로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에 입상하는 것이 스포츠 관심도와 직접참여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학생 신분으로 스포츠를 통해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남여 대학생 대표는 김연아, 박태환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대학생들이 스포츠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나 대학차원에서 추가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현재 대학생이 될 때까지 일반 체육관이나 초·중·고등학교에서 한 체육이 전부인 학생들의 대부분은 대학생이 된 후에도 새로운 스포츠 활동을 꺼려한다. 우슈부, 복싱부, 사격부, 스키부, 윈드서핑부, 패러글라이딩부, 축구부 등 대학교 내에 다양한 스포츠 동아리가 존재하지만, 그 스포츠를 접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이러한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을 아직은 낯설어 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어린 시절에 접했던 체육이 한 나라의 스포츠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해답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스포츠 팀을 선호하느냐는 설문에 미국 대학생들은 52.4%가 대학 스포츠 팀을 꼽은 반면 한국대학생들은 2.8%만이 대학 스포츠 팀을, 39.2%가 프로축구 팀과 나머지 절반이상이 기타 프로팀이나 국가대표를 선호했다. 여가시간에도 미국 대학생들은 남녀 학생 모두 스포츠 활동(남 77.2%, 여 62.4%)을 하는 반면 한국 대학생들은 영화감상(남 32.2%, 여 49.2%)을 즐겨 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미국의 대학스포츠 문화는 대학생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프로 스포츠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스포츠 활동과 관련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라는 기구가 존재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산하기구로 유니버시아드 하계 및 동계대회에 대표선수들을 파견시키고 있고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에도 국가대표를 선발 파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와 더불어 대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쓰고 있지만 대학생들 스스로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고 정부차원에서도 대중적인 스포츠보급을 위해 즐기면서 하는 스포츠 활동들을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어야만 한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를 통한 여가의 중요성은 이미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여가활동 참여에 대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인식개선 및 참여욕구의 증대는 사회체육 또는 생활체육이라는 범국민적 스포츠 운동으로 확산되어 갈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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