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전형서 수능 반영비율 최대 70%로 높아

“모두가 ‘리더십’을 강조하지만 덕성여대는 ‘파트너십’을 중시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사회·이웃·자연과 더불어 나눌 줄 아는 인재를 기르는 대학이라는 말이지요.”

이정욱 입학홍보처장은 덕성여대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덕성여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실력·인성을 겸비한 ‘파트너십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덕성여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모집정원(1210명)의 68%인 823명을 선발한다.

■ 가·나군 분할모집 … 수능이 ‘관건’ = 덕성여대 정시모집은 가·나군으로 분할해 실시된다. 가군에선 305명, 나군에선 518명을 선발한다. 덕성여대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다수 모집단위에서 수능이 70%까지 높은 비율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이 처장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중심으로 합격자를 선발한 만큼 정시모집에선 수능이 우수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덕성여대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 실질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우수할 경우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시모집 가군은 일반학생전형으로만 실시된다. 생활체육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70%, 학생부 30%로 합격자를 가린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40%, 학생부·실기 각 30%씩을 반영한다.

나군은 정원내 일반학생전형, 정원외 농어촌학생전형·사랑나눔파트너십전형·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등 4개 전형으로 치러진다. 이 중 일반학생전형·농어촌학생전형·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의 경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단 △동양화과는 실기 60%, 수능 40% △서양화과는 실기 50%, 수능 30%, 학생부 20%를 본다. 사랑나눔파트너십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생부 40%, 면접·서류 각 30%씩을 반영한다.

이 처장은 “가·나군 모두에서 디자인계열 학과들이 실기고사 없이 수능·학생부로만 합격자를 가린다. 실기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디자인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의 경우엔 지원해볼만 하다”며 “실기시험을 보는 동양화과·서양화과는 실기 반영비율이 높아 실기 우수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며 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정보미디어대학은 수리 가형에 대해 지원자가 취득한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한다.

덕성여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2~27일이다. 각 군·전형별로 내년 1월 10~19일 실기·면접고사를 실시한 뒤 2월 3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덕성여대 정시모집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enter.duksung.ac.kr/)를 통해 참고 가능하다.

■ 전폭적인 장학금에 취업지원까지 =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원활한 대학생활,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각종 장학금과 글로벌·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덕성여대에서는 전체 학생 중 63.7%가 장학금을 수혜 받는다. 학생 10명 중 6명이 장학금으로 대학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덕성여대는 최근 UN Women(유엔여성)과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저개발국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 학생들은 아시아·아프리카 여대생들과 학내외에서 접촉하며 국제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덕성여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5단계 커리어개발 시스템’이다. 이는 학생들이 5단계에 걸쳐 기초 지식부터 실무 능력까지 탄탄하게 쌓아가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목표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서울 소재 대학 중 최초로 ‘레지덴셜 컬리지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기숙사 신축 등 관련 기반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레지덴셜 컬리지란 재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살면서 전공교육 외에도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학생들의 영어·교양·전공실력 함양은 물론 파트너십 배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뷰] 이정욱 입학홍보처장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길”

“학생부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덕성여대 정시모집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이정욱 입학홍보처장은 “덕성여대 정시모집의 핵심은 수능”이라고 밝혔다. 실기를 반영하는 일부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가 수능 위주로 당락을 가리기 때문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더라도 1~5등급까지 각 등급별 점수 차가 0.5점차로 작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능이 관건이라는 말이지요. 더불어 수능 응시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학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학과 등을 잘 기억해두면 원하는 학과의 합격문을 좀 더 수월하게 열 수 있을 겁니다.”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각종 교양·전공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처장은 “덕성여대 신입생들은 타 대학 학생들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전공수업 외의 심화·교양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라며 “입학 전엔 각종 프리스쿨(Pre-school)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입학 후엔 3주간의 기숙형 영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편리한 대학생활을 위한 학내외 환경도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2014년 우이~신설구간 경전철 개통 작업이 완료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정문 부근에 ‘덕성여대역’이 생기기 때문에 강남 등 서울 중심지에서 학교까지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재학생의 통학이 한결 편리해지고 덕성여대와 지역사회 간 교류 범위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생의 선배로서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엔 “미래에 대해 진지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처장은 “지금은 대입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인생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보면 하나의 관문에 불과하다”며 “수험생 본인이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대학·전공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정시모집 합격생 박미연(미술사학과 1)씨

“전공 선택이 제일 중요해요”

“적성에 대한 고려 없이 소위 ‘간판’만 보고 대학을 선택했다 후회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물론 간판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스스로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올해 정시모집으로 덕성여대에 합격한 박미연(미술사학과 1)씨는 “대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씨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덕성여대를 선택하게 된 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전공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서울 소재 대학 중 미술사학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이 몇 개 없어요. 정시모집에서 타 대학들엔 미술사학이 아닌 다른 전공으로 합격했죠. 평소 미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부모님께서도 원하셨기에 고민 끝에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전공에 중점을 두고 선택한 박씨의 대학생활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박씨는 “덕성여대에 진학한 뒤 대학생활에 100% 만족하고 있다. 아름다운 캠퍼스, 실력파 교수님들, 따뜻한 선배들, 탄탄한 학사·장학제도 등 좋은 점들을 다 꼽기도 어렵다”며 “사실 입학 전엔 ‘여대에 가면 대학생활의 낭만은 없는 게 아닌가’하고 걱정스런 마음도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졸업 후 큐레이터, 미술품 경매사 등이 되는 게 꿈인 박씨는 현재 덕성여대 홍보대사 ‘빛내미’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빛내미로 활동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좀 더 자신 있게,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됐다. 졸업 후 현장에서 일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빛내미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학교에 대해 알리고, 전공·어학공부에도 충실해 졸업 후엔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씨는 정시모집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정시모집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차분히 다잡고 자신에 앞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해요. 어떤 전공을 택하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인생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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