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에 강한 대학, 풍부한 장학금 혜택

▲ 영남이공대학 본관.

영남이공대학은 실력으로 말하는 전문대학이다. 그간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0~2011년 취업률 통계조사에서 2년 연속 ‘가’그룹(졸업자 2000명 이상)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5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4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

영남이공대학은 이런 성과들을 인정받아 WCC(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됐다. 말 그대로 정부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공인받은 것이다. 실제로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국고 지원을 확보하는 등 이미 지역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몫도 그만큼 많아졌다.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장학 혜택의 종류와 수혜 폭도 다양해져 호응이 높다.

■ 학생들 파격지원, 73% 장학금 받는 ‘장학금 천국’ = 영남이공대학은 방학에도 캠퍼스가 북적인다. 컴퓨터활용·외국어·전공자격증 특강 등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학생들이 캠퍼스를 찾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18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교실마다 방학을 잊은 학생들로 들어찼다.

학생들의 노력에는 대학의 파격적 지원이 숨어있다. 모든 강좌와 교재비, 식대가 무료로 지원되며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성적이 향상된 학생들에게는 10만~60만원의 장학금도 덤으로 주어진다. 이호성 총장은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양질의 취업을 위해서는 외국어능력과 전공자격증 취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의 더 큰 강점은 풍부한 장학금 혜택에 있다. 2010 대학정보공시에서 편제정원 5000명 이상 대학 중 1인당 장학금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장학금 지급액이 많은 데다 WCC 선정에 따른 장학금 1억 8200만원이 추가 지급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WCC 장학금을 성적 우수자에게 우선 지급하도록 했는데, 장학금 지급 규정상 등록금 납부액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수 없어 고민에 빠진 것이다. 결국 성적 우수학생들은 대부분 전액 장학금을 지급받아 올해 2학기 전체 학생의 약 8%인 430명이 전면 장학생이 됐다.

등록금의 반액 이상 장학금을 받은 학생도 1072명에 달해 ‘반값 등록금’을 상당부분 실현한 셈이 됐다. 1학기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역시 5500명 중 4013명(약 73%)이나 됐다. 대학 관계자는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장학금 수혜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장학금을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 뿐 아니라 학생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창업 강자 부상… 봉사·문화체험 학생 만족도 ‘up’ = 학생들의 관심사인 취업·창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취업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을 비롯해 비수도권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창업 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창업전문가 8명으로 꾸려진 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 대한 인적·물적·기술적 지원시스템을 완비했다.

창업지원단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와 연계할 수 있는 기계·전자부문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유일한 창업선도대학으로 뽑힌 만큼 창업교육의 메카가 되겠다는 포부다. ‘음이온LED’ 아이템으로 49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김소미나(기계계열·2)씨도 “질 좋은 취업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학교가 창업자금을 마련해줘 기쁘다. 아예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창업에 인생을 걸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영남이공대학은 취업·창업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봉사활동과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YNC 나눔봉사단’을 발족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힘 쏟는 게 대표적이다. 인성 함양과 함께 봉사활동을 활용한 전공 실습도 가능해 ‘일석이조’다. 김경은(패션코디디자인과·2)씨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마침 봉사단이 생겨 기쁘다”며 “봉사활동도 전공에 맞춰 할 수 있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유명 연극·뮤지컬 무료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컬처데이’ 역시 주목거리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별별(別別)체험단’은 영남이공대학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체험단은 사격, 갯벌 체험, 녹차 만들기 등 매월 이색적 테마를 정해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돕고 있다. 이호성 총장은 “공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존재감을 심어주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 식음료조리계열 학생들이 방학기간 무료특강을 받고 있는 모습.

“해외로 눈 돌리자” 글로벌기업과 협력

영남이공대학은 글로벌화 실적이 우수한 대학이다. 지난해 글로벌인턴십 국고보조금과 올해 해외 현장실습 파견학생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순한 해외견학을 넘어 해외취업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패션코디디자인과: 미국 LA자바시장(8명) △식음료조리계열: 미국 플로리다 메리어트호텔(2명), 일본 (주)시마다(3명) △디지털영상미디어과: 캐나다 밴쿠버TV 코리아(4명) 등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자동화기기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협약을 맺고 ‘메카트로닉 시스템 자격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영남이공대학 교수 7명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5주간의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후 교육과정에 이를 반영했다.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치러진 자격시험에 25명 전원이 합격했으며, 이들 학생에 대한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수능이 최대변수

영남이공대학은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내모집 288명, 정원외모집 82명 등 모두 370명을 선발한다. 기계자동차학부·사회실무학부·관광외식학부·간호보건복지학부 등 총 10개 학부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성적 반영방법은 일반전형 기준으로 학생부 400점, 수능 600점, 면접 20점으로 선발한다. 실질 반영비율은 수능이 가장 높다. 학생부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80점인 반면 수능은 최고·최저점 차이가 400점으로 수능 점수가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을 비롯한 기회균형선발전형, 전문대학 및 대학졸업자전형, 성인·재직자전형은 전형요소 반영방법과 비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영남이공대학 입학홈페이지(exam.ync.ac.kr)의 전형요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최우수 2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단 간호과와 물리치료과는 외국어영역이 필수로 반영되므로 해당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동일 학과(계열) 또는 전공에 한해 같은 모집차수 내에서 정원내·정원외모집 전형으로의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동일 학부 내에서는 전형에 관계없이 같은 모집차수 내에서 총 2개의 학과(계열) 또는 전공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있다.

원서는 23일부터 2012년 1월 11일까지 인터넷(www.ync.ac.kr, www.uway.com, www.jinhak.com)으로 접수한다.

“수능 반영비율 크게 높아졌다”
[인터뷰]이재용 입학처장

- 올해 정시모집에서 달라진 점은.
“올해 정시모집의 특징은 수능 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진 점이다. 일반전형은 1020점 만점에 수능 600점, 내신 400점, 면접이 20점의 배점이 주어진다. 수능의 경우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400점이나 된다. 반면 내신은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80점밖에 되지 않아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라도 수능 성적이 좋을 경우 유리할 수 있다.”

- 수험생들이 유의할 점을 일러달라.
“면접에 불참하더라도 불합격되지는 않지만 꼭 참석할 필요가 있다. 면접 점수 또한 상당히 큰 점수이므로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자기소개를 비롯해 지원동기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만큼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지원하기 전에 대학 홈페이지를 참조해 변경된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 영남이공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팁을 준다면.
“간호과는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도 21명이나 선발한다.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졸업자,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70학점 이상 취득)는 기회를 잘 살리기 바란다. 영남이공대학은 WCC 선정에 따라 장학금 1억 82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장학금과 합쳐 올해 1학기 기준 재학생 약 73%가 장학금을 받았고, 등록금의 1/2 이상 장학금을 받은 학생 역시 약 19.5%에 달했다. 반값 등록금 부럽지 않은 혜택이다. 많은 수험생들의 지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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