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박병호·정종섭 사제 서예전

▲ 사제 서예전을 여는 박병호 전 서울대 법대 학장(사진 왼쪽)과 정종섭 현 학장
전·현직 서울대 법대 학장이 서예전을 연다. 서울대는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박병호 서울대 법대 전 학장(서울대 명예교수)과 정종섭 현 학장 2인의 서예전이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박 전 학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서·예서·초서 등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전 학장은 한국법제사, 가족법, 고문헌학 등에서 일가를 이룬 학자로, 서예에 관해서도 오랜 연구를 해왔다고 법대 측은 밝혔다.

정 학장은 이번 전시에는 해서를 위주로 두루마리 작품과 서첩의 대작을 선보인다. 박 전 학장의 제자이기도 한 정 학장은 헌법학·헌법재판의 전문가로, 법학을 하면서도 고전과 한학도 연구해 왔다. 서예 역시 수준급으로 중국의 서예가와도 교분을 가지고 활동 중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법대 측은 “정 학장은 박 전 학장이 직접 ‘낙관인(落款印)’을 새겨주고 주례도 해줄 정도로 학창시절부터 박 전 학장의 각별한 제자였다”며 “정 학장 역시 박 전 학장의 영향으로 전각(篆刻)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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