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의 총장 불신임과 학교측의 대학원 총학생회장 퇴학 결정 +등으로 학교당국과 총학생회가 정면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총학생회는 현승일 총장이 뚜렷한 이유없이 조춘화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부당해고하고 원동업 전 대학원 총학생회장을 총장선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서 학교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퇴학조치 하는 등학내자치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4월24일 조춘화 국민대 노동조합위원장이 해고된 것과 관련 학내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던 농성자들을 학교측의 요청으로 경찰이 학내에 진입, 농성자들을 전격 연행해 가면서부터 비롯됐다.

총학생회장 황 훈군(무역4)은 “학교측이 노동조합과 총학생회 등을 +학내자치 단체의 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요청해 새로운 총장임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노조위원장의 징계는 천막농성 등 학사활동 방해에 따른 정당한 문책인사”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총학생회의 자치권 탄압 운운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