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로비서 2005년 9월 16일 첫 개최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학교병원 로비에서 매일 낮 정오에 열리는 자원봉사 음악가들의 연주회 ‘정오의 음악회’가 20일로 1500회를 맞았다. 이날 1500회 음악회에는 연주단체 ‘음악의 숲’의 피아니스트 정서완, 김수진, 임현식씨 등 3명이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선물했다.  

건국대학교병원 ‘정오의 음악회’는 2005년 9월 16일 첫 연주회를 시작한 이래, 7년 째 1500회가 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연주자들이 참여해 재능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

자신의 재능을 아픈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는 데 기부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동안 300여팀의 600여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건국대병원은 “온전히 연주 봉사자들의 힘으로 1500회를 채워왔다”며 “정오의 음악회를 만들고 있는 많은 연주자들은 기꺼이 아픈 이들을 위해 어떠한 대가도 없이 순수한 나눔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음악회는 환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안과 즐거움을 주길 바라는 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금도 초등학생부터 70~80대 어르신, 장애 극복 연주자, 주부합창단, 다문화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 봉사자들이 매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500회를 맞이한 이날 음악회에서 3번째 자원봉사 연주를 한 정서완씨는 “피아노 연주를 통해 아픈 환자들과 가족들, 병원에 내원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과 평안을 드리고 싶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정현 건국대병원 의료원장은 “1500회를 넘긴 정오의 음악회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정작 자신들은 점심을 간단히 때우더라도 환자들에게 좋은 공연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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