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著 <호모 모빌리언스>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맞아 어마어마한 양의 지식이 공유·참여를 통해 더욱 스마트한 지식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더 스마트해진 모바일기기들은 인간의 진화를 재촉한다.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 호모루덴스, 호모 디지쿠스. 여기에 새로운 인류가 출연했으니, 바로 ‘호모 모빌리언스’다.

‘벤처계의 대부’ ‘IT계의 산증인’ 이민화 KAIST 교수(유라시안네트워크 이사장)가 새 책 <호모 모빌리언스(Homo Mobilians)>를 통해 신인류 진화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는 네트워크의 역사’라 정의하고, 육상 네트워크인 실크로드, 해상 네트워크인 대항해 시대, 그리고 온라인 네트워크인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의 발달을 추적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주도하는 세력이 역사를 이끌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결국, 모바일 네트워크를 주도하는 소셜네트워크의 집단지성이 바로 호모 모빌리언스 힘의 원천이라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1장에서는 호모 모빌리언스의 진화에 대한 개요를 살펴보고, 이해에 필요한 복잡계 이론, 네트워크 이론, 자기조직화, 창발성 등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호모 모빌리언스의 새로운 진화의 두 가지 방향인 사이보그로서의 진화와 초생명으로서의 진화를, 3장은 천지인 융합이 이루어지는 스마트월드를 다룬다. 4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미래 진화를 짚어 보고, 5장에서는 소셜네트워크의 미래 진화를 다룬다. 6장에서는 스마트월드라는 새로운 시대의 생활, 철학과 문제점 등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과 한국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 (북콘서트, 정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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